각 교회들 청년부 사역 약해지고 연결고리 느슨해져
겨울방학 시즌에도 수련회 등 양육과 행사 힘들어져
새 리더와 임원 알아야 할 청년 사역 노하우 등 제시

제1회 청년 리더 세미나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는 양형주 목사. ⓒ바이블백신센터
‘제1회 청년 리더 세미나’가 지난 16일 235명의 청년사역자와 청년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바이블백신센터 주관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가 강의했으며, 각 교회 현장의 청년 임원과 리더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양형주 목사는 “작년 한 해 많은 청년 사역자와 리더들이 사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청년사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청년부 사역이 약해지고, 연결고리들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새해가 되었음에도 사역의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청년 사역에 불을 붙일 겨울방학 시즌에 수련회를 비롯한 양육과 행사를 기획하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양 목사는 “청년 사역을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청년 리더 그룹을 튼튼하게 세우는 것”이라며 “뿔뿔이 흩어져 있는 청년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청년 사역자와 리더가 사역 현장에서 굳건히 세워져야 한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청년 사역의 원리와 실제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미나에서는 △청년 리더(임원, 리더)란 무엇인가 △청년 리더의 실전 사역 원리는 무엇인가 △새롭게 세워진 리더와 임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청년 사역 노하우 △청년부 행사 기획 매뉴얼 △행정 리더, 목양 리더, 청년 교역자 등을 위한 맞춤형 노하우 등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혀도 창조적으로 사역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내용들을 나눴다.

세미나는 선착순 100명까지만 신청을 받았으나, 금세 초과해 수용 인원을 늘렸다. 결국 235명의 청년 사역자와 청년부 교사, 리더, 임원들이 함께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춘천 등 중부권, 대구, 경주, 제주 등 전국 교회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지역에서도 참여했다.

양 목사는 “세미나 참여 요청 쇄도는 청년사역을 세우기 위한 시급성과 중요성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의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의 후 설문조사에 의하면 거의 모든 참여자들이 강의 내용에 공감했고, 풍부한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성이 살아있는 강의여서 좋았다고 했다. ‘당장 교회에서 적용하겠다’, ‘사역자들과 임원과 리더 훈련의 방향을 잡았다’ 등의 소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블백신센터는 6월 말쯤 교회와 청년 예비리더를 훈련하는 크리스천 리더십 과정인 <수줍은 리더십 세미나(LTS, Leadership Training School)>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1회 청년 리더 세미나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청년들. ⓒ바이블백신센터
양형주 목사는 청년이 한 명도 없는 교회에서 시작해 2천 명에 이르는 청년 공동체까지 두루 경험한 청년사역 전문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Irvine)에서 철학(B.A.)을 전공한 후 장로회신학대학원(M.Div.)과 동대학원에서 신약학 석사(Th.M.) 및 박사 학위(Th.D.)를 취득했다. 신학대학원 시절 명성교회 교육전도사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예배 프로그램 ‘메빅(MEBIG)’ 사역을 시작해 교회학교 사역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후 천안중앙교회에서 예배, 전도, 양육, 기도 중심의 ‘위프(WEEP)’라는 구호 아래 청년사역의 부흥을 경험했다. 또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로 섬기며 청년부 양육 체계를 수립했다.

월간지 <큐티진>, <매일성경>, <묵상과 설교>, <생명의 삶> 등 말씀 묵상 사역에 집필진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와 대전신학교에서 신약학 객원교수,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 또 2013년 6월 대전도안교회를 개척해 부흥을 맛보고 있다.

청년 관련 주요 저서로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홍성사)>, <수줍은 리더십(브니엘)>, <청년사역(두란노)>,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개정증보판, 홍성사)> 등이 있다. 이 외에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브니엘)>, <천지백신 1, 2(두란노)>, <바이블 백신 1, 2(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브니엘)> 등이 있다.

참석자 후기는 다음과 같다.

“안 들으면 후회할! 너무나 유익한 세미나입니다! 청년 리더라면 필수 코스! 리더가 처음인 분들에게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리더가 되기 전에 준비하라, 세미나를 통해서.”

“리더의 역할에 대한 체계성을 알게 되어 좋았다.”

“리더로서 나의 자세와 사명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더 공부하고 성장해 나에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당연히 알고 있으면서 잊고 있던 것들과 내가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리더 직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 강의를 통해 하나님이 당신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