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배우 신현준. ⓒMBN ‘더 먹고 가’

배우 신현준이 17일 전매니저 논란에 대한 심경을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 밝혔다.

지난해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씨는 제대로 된 환경을 보장받지 못했고 신현준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현준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수개월이라는 법정 공방 후 예능 ‘더 먹고 가’에 출연한 신현준은 “(민준이하고 예준이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엄청 많이 보냈다”며 “5개월을 쉰 건, 나 한 번도 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갑자기 쉬니까 아내가 나 혼자 있는게 불안했나 보다. 마트를 갈 때도 나오라고 달고 다녔다. 너무 고마웠다. 아내랑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첫째 아들에 대해 “큰 애는 아빠가 힘든 것 아는 걸 같다. 오늘도 헤어메이크업을 받으러 가려고 일찍 깼는데 아들이 어디가냐 해서 촬영 다녀와서 재밌게 놀자 했더니 울더라”며 “뭐 아는 애 같다. 느낌이 우리 아빠가 힘들었구나 하는 것 같아 안아줬다. 신기하다. 아이가 진짜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현준은 전매니저의 주장으로 인해 다수의 방송에서 하차했다. 5년간 진행을 맡아온 ‘엄마의 봄날’을 잠정 중단, 또 PD의 7년간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심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당시 신현준은 아내와 아들의 사생활을 위해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던 가족들과 방송에 출연해 더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아이들과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당시의 사건에 대한 심경을 언급하며 주님의 더 큰 계획과 축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죽을거 같이 힘든 시간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버틸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이었고 그런 시간 속에서도 작은 행복에 더 큰 감사를 누리는 특별한 경험도 하게 된다”며 “이번 힘든 시간을 통해 피아가 식별 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되었고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음을 굳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 주변에 저를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음에 감동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사랑하고 감사해야할 소중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했다.

또 “이렇게 하나님이 주시는 시간 중에는 결코 헛된 시간은 없다”며 “힘든 시간 뒤에는 주님의 더 큰 계획과 축복이 있음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길 응원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