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석 규모 교회는 10명 참석, 더 줄어
방역당국, 작은 교회 대한 배려 아쉽다

권덕철 방역당국
▲16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시는 지난 11일 설교 중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회 2곳을 적발하고, 집합금지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YTN
방역 당국의 “예배 시 수도권 10%, 비수도권 20% 대면 예배 허용”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에 대해, 작은 교회들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 중 대다수가 성도 수 100명 미만이거나 예배당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교회들인데, 10% 미만이면 오히려 이전의 ‘방송 송출인원 등 20명 미만 비대면 예배’ 당시보다 참석자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 100석의 교회가 방역당국 지침대로 10%만 참석하면 10명밖에 참석할 수 없어, 현재 최대 20명 참석의 ’비대면 예배’ 조치 때보다 더 적은 성도들만 대면 예배에 참석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온다. 200석 규모가 돼야 현행 비대면 예배처럼 20명이 예배당에 나올 수 있다.

물론 예배를 나눠서 드리는 등의 방법도 있으나, 이 역시 예배 전 찬양을 포함해 대부분의 예배 순서를 목회자 1명이 직접 인도해야 하는 작은 교회들에게는 쉽지 않은 조건이다.

수도권 한 목회자는 “이번 방역 당국의 교회 관련 지침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학적 근거도 부족해 보인다”며 “큰 교회들은 예배당이 크기 때문에 괜찮을지 모르지만, 작은 교회들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