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단체들, 온누리교회 앞에서 김형국 목사의 ACTS 이사 선임 철회 촉구

▲온누리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교계 시민단체들이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네트워크, 한빛누리 이사장)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이사장 이장호 목사, 이하 ACTS) 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 앞에서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반기독교언론 뉴스앤조이 후원해온 김형국 목사의 ACTS아신대 이사 절대 반대한다! 김형국 목사 이사 추천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김형국 목사에 대한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우리는 김형국 목사 이사 추천 건을 통해 ACTS가 얼마나 인본주의적으로 변질되고 있는지 알게 돼 통분을 금할 수 없다”며 “아무리 재정적으로 어렵다 해도 받아선 안 되는 후원금이 있고, 받아들여선 안 되는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형국 목사는 절대 ACTS의 설립이념에 부합하지 않은 인물이기에, ACTS의 이사로 선임돼선 안 된다”며 “그로 인해 ACTS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 변질된다면, 그 책임을 누가 진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본인이 직접 추천하지 않았다 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만일 김형국 목사가 문제 있는 인물이었음을 알았다면, 이사회에서 반대의견을 개진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이재훈 목사를 비롯한 참석 이사 누구도 반대의견을 개진하지 않고 만장일치로 선임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혁을 주창한답시고 한국교회를 살리기보다 죽이기 위한 기사들을 쏟아내며 한국교회를 비상식적 집단으로 몰아가는 뉴스앤조이와, 인권운동을 우선하고 있는 많은 단체들의 실질적 물주인 김형국 목사를 ACTS의 물질적 원동력으로 삼고자 이사로 영입하려는 ACTS 이사회를 규탄한다”며 “잘못된 결정에서 돌이키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신본주의와 복음주의에 입각해 아시아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사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ACTS가 본래 정체성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ACTS가 한국교회의 표상이 되고, 일반 교단 신학대학교와 차별화된 순수한 신학대학교로 남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한국교회수호결사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GMW연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