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통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길
헌법에 종교 자유 있어… 예배 금지 권리 있나
코로나 걸리거나 감옥 가도 현장 지키고 싶어

대구서문교회 이상민
▲이상민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대면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한 대구 중구 대구서문교회 이상민 목사가 10일 주일 설교에서 “코로나 때문에 예배드리지 않고 뒤로 물러선다면, 한국교회는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기억하라(요 16:1-4)’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그는 “코로나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재앙이 될 수도, 축복이 될 수도 있다”며 “이 코로나를 물리치고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 정금같은 믿음을 가진다면 코로나는 축복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이 코로나로 우리가 실족하고 신앙을 잃어버린다면, 코로나는 사탄의 무서운 공격이 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코로나를 통해 한국 교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축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금 같은 믿음으로 세계 선교를 위해 용감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교회들이 코로나로 인해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큰 능력을 힘입어 온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민 목사는 “교회는 확진자가 나오면 무조건 2주 동안 폐쇄하고, 교인들을 전수조사한다. 그러나 다른 곳은 그렇지 않더라. 과연 이 정부가 코로나를 물리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형평성이 맞지 않다”며 “어제 예식장을 갔는데 시간마다 인산인해이고, 식당에서도 한 자리 건너 다 식사하고 있더라. 주차를 못할 정도로 차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그러나 우리 교회는 얼마나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지키고 거리를 유지하는지 모른다. 교회는 전체 감염 경로의 6%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8만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곳은 극소수”라며 “그러나 언론에서는 마치 교회가 코로나 진원지인 듯 매일같이 교회들을 얼마나 공격하는지 모른다. 코로나를 빙자해서 교회를 핍박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사탄의 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연말 음악회를 참석했는데 한 자리 건너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700-800명은 되겠더라. 대중교통은 어떤가? 다 정상적으로 운영되는데, 교회만 문을 못 여는가”라며 “불교와 타종교 모임은 모른 척하는 것 같다. 교회만 규제한다. 5천명, 1만명 모이는 교회에 20명만 오라고 한다. 2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모이라고 한다. 이런 잣대가 어디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상민 목사는 “부산 세계로교회도 5천명 이상 모일 수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아무도 없는데도, 20명 이상 모였다고 집합금지 1차 경고를 받았다”며 “그래서 당회 결의로 교회가 폐쇄되고 간판이 뜯겨나가도 현장 예배를 드리겠다. 마당에서, 산에서, 공원에서 하더라도 현장에 모여 예배드리겠다고 했다. 담임 손현보 목사님은 ‘우리가 현장 예배를 드림으로써 전국 교회가 현장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한 알의 밀알이 되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부산 세계로교회 앞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자신의 발언을 보여주면서 이 목사는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정부가 예배 금지를 명령할 법적 권리가 없다”며 “우리는 현장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를 위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세상 사람들보다 손을 훨씬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도 자주 바꾸시면 좋다. 교회에서 마스크를 준비할 테니 아끼지 말고 철저하게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몸이 불편하거나 마음이 편치 않은 분들은 가정에서 영상을 통해 예배드려도 좋다. 그러나 건강하신 분들은 주님 전에 올라와서 부르짖을 때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지, 세상 방법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왜 두려워하는가? 저는 예배드리다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감옥에 가더라도 현장에서 예배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신앙심과는 다른 영역이다. 목사의 사명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양떼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라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야 진짜 목사이지, 눈치만 보고 예배드리지 않는 것이 목사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사탄과의 영적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님 전에 올라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이 세계 선교를 위해 영광스럽게 쓰임받을 그 날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