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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사람들이 그토록 존경하는 독립운동의 중심에는 교회가 있었다. 교회에는 말씀이 있었다. 말씀은 진리를 선포했고 진리는 자유를 선물했다. 마침내 사람들은 참 자유를 맛보았다.

자유를 알게 된 교회는 걸림돌이 되었다. 죄의 걸림돌이 되었고, 욕심 많은 인간들의 걸림돌이 되었다. 제국주의의 걸림돌이 되었고, 전체주의의 걸림돌이 되었다. 일본이 하는 모든 불합리성에 걸림돌이 되었다.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모난 돌이 되었다. 그리고 일본은 곡괭이질을 시작했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지배했다. 그러나 기독교는 지배하지 못했다. 일본 제국주의는 사람들을 통제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통제하지 못했다.

진리는 총으로 뚫리는 것이 아니었고 믿음은 칼로 베이는 것이 아니었다. 일본은 사건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나라를 사랑했던 105명의 기독교 애국자들을 공판에 세웠다. 증거는 없었고 거짓만 존재했다.

6명을 제외한 99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일본은 기독교 기반의 서구 문화권으로부터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결국 일본은 스스로 수치를 드러냈다.

이승만 박사는 냉철했다. 그는 태평양 건너편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대를 꿰뚫어 보았다. 누구의 허물을 들추기 위해 글을 쓰지 않았다. ‘한국교회 핍박’이라는 글을 통해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담았다.

일본의 외교적인 압박이 있었다. 내치적인 핍박이 있었다. 그러나 독립정신은 예수 그리스도가 근본이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렸다.

한국교회 핍박
▲이승만 대통령의 저서 ‘한국교회 핍박’. ⓒ이승만기념관
2020년 한국교회는 핍박받고 있다. 동시에 한국교회는 자해를 한다.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말로 자해를 시작했다. 스스로 ‘코로나 방역 실패’ 주범이 되었다.

교회는 감성에 흔들리는 무지한 집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지한 한국교회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집필한 ‘한국교회 핍박’을 추천하고 싶다.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한국교회 핍박’에는 일본이 조선의 영토는 먹었지만, 자유의 정신 그리고 기독교 신앙은 빼앗지 못한 여덟 가지 이유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첫째, 교회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장소이다.
둘째, 교회 안에 왕성한 활동력이 있다.
셋째, 기독교는 합심하는 능력이 있다.
넷째, 교회 안에서는 국민의 원기를 유지하게 된다.
다섯째, 교회는 청년 교육에 힘쓰고 있다.
여섯째, 기독교인들은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
일곱째, 덕성과 정의를 지닌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았다.
여덟째, 혁명 사상의 풍조가 동양에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 시대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 현 정부는 교회를 무시한다. 그러나 동시에 두려워한다. 사람들은 교회와 정치가 무관하다 말한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마저 신앙생활이나 잘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것이 신앙생활임을 알아야 한다. 썩어가는 곳에서 소금이 되는 것이 신앙생활임을 알아야 한다. 무지하여 ‘교회가 미안합니다’ 말하는 한국교회는 빛을 잃었다.

1913년 선교사님들은 “교회의 기초가 바로 세워지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하셨다. 교회의 기초 사명은 자유케 하는 것이다.

2021년, 한국교회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 거짓에 매여 있는 대한민국을 자유케 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독립은 역동적인 애국자들의 열매였다.

2021년 우리의 독립은 한 자리에 안주하여 있는 한국교회에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빛은 어두운 곳에 필요하고 소금은 썩어가는 곳에 필요하다. 교회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역동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

남하민
▲남하민 청년.
남하민(1993년생)
목원대학교 신학과 재학
청년한국 아카데미 회원
정암 리더십스쿨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