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 with us 차인표 신애라
▲차인표·신애라 부부. ⓒ크리스천투데이 DB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에 숨을 거둔 정인이 사건을 언급했다.

차인표는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차인표’ 관련 인터뷰에서, 두 딸을 공개 입양한 부모로서 정인이 사건에 대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작품 인터뷰라 길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1993년 데뷔한 후 1995년 신애라와 결혼했다. 이후 대한사회복지회 등을 통해 2005년과 2008년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 딸의 이름은 ‘예수님의 은혜’, ‘예수님의 진리’라는 뜻으로 예은과 예진이라고 지었다.

신애라도 최근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신애라는 “친생부모, 입양부모, 위탁부모, 미혼부모. 많은 사람들이 쉽게 부모가 된다”며 “하지만 그 중에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신애라는 “지금 이 순간도 어디선가 크고 작은 정인이가 울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무서울까. 우리의 책임이다. 나의 책임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뭘 해야 할까”라고 했다.

한편 신애라는 ‘가장 잘한 선택’에 대해 “제가 선택해서 한 건 아니지만 하나님을 믿기로 한 것”과 “두 번째로는 두 딸을 입양한 것”을 꼽기도 했다. 신애라는 여러 간증을 통해 부모의 역할과 사명, 성경적 양육 등에 대해 강조했다.

신애라는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원석”이라며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아이를 주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방법이다.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했다.

또 최근 간증을 통해 “제가 제일 어렵게 느끼는 자리는 부모의 자리”라고 털어놓으며 “제가 어머니가 돼 보니 아이 하나를 건강한 성인으로 키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점점 깨닫게 된다.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내가 얼마나 미약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산후 우울증도 겪었다. 아이를 낳아보고 키워 보니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 걸 깨달았다. 내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