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플로이드 목사.
▲로니 플로이드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남침례회
남침례회 전 총회장인 로니 플로이드(Ronnie Floyd) 목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플로이드 회장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지난 12월 26일부터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텍사스 내슈빌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폭탄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뒤늦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메일에서 플로이드 목사는 “첫날 가장 증세가 나빴고, 이후 며칠 동안 힘들었다. 다른 많은 이들이 경험한 것과 달랐다”면서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분이 날 매일 지켜보고 계심을 느꼈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고, 그녀를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과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끔찍하고 외로운 죽음의 소식들이 내게 실제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 세계적인 팬데믹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하고 서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플로이드 목사는 “지난 며칠 동안 이러한 사실을 깊이 느꼈고, 더 인격적으로 알게 됐다”며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실제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전부를 알고 계신다. 불확실한 건강 상태 속에 시편 56편 3절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말씀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소망으로 2021년을 시작하며, 여러분 모두가 그러할 것으로 믿는다. 나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리고 이 땅에 어떤 일이 생기든지, 두려울 때든지, 기쁠 때든지, 불확실할 때든지 그분을 신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남침례회 실행위원회 위원장과 CEO를 맞고 있는 플로이드 목사는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총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그는 미국통합침례교(National Baptist Convention, USA) 제리 영 총회장과 함께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열린 인종 간 일치에 관한 서밋에 참석하는 등 교단 내 인종 간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