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코로나19 팬데믹 안개로 자욱하더라도,
하나님의 종들은 예수 안에서 눈부시게 살 특권
참고 버티고 꿈꿀 때 총회 다시 일어나 번성할 것

예장 합동 2021년 신년하례예배
▲신년하례예배에서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5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2021년 신년하례예배를 개최했다.

예배에서 ‘새 풀처럼 돋아나라(삼하 23:3-5)’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안개가 온 세상을 덮고 있지만, 어김없이 동해 바다에서는 붉은 태양이 장엄한 몸짓으로 솟구쳐 올라왔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아침에 돋는 빛과 같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주신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는 “사방이 코로나 팬데믹 안개로 자욱하더라도, 하나님의 종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눈부시게 살아갈 특권이 있다”며 “솔직히 지난해 예배를 자유롭게 드리지 못해 참으로 억울하고 분했다. 허나 움츠러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잠시 코로나가 우리의 집회를 제재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고 높이는 신앙을 제재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온전히 자유롭게 모이지는 못하더라도, 온라인 안에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우리가 얼마든지 영적·역설적 슈퍼 처치를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 오히려 우리 모두 새해 아침에 돋는 햇빛과 같은 꿈을 꿀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가 참고 버티고 꿈을 꿀 때 총회가 다시 일어나며 번성하는 놀라운 은혜와 역사가 있을 줄 믿는다”고 역설했다.

격려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한국교회는 통곡의 신앙운동을 펼쳐야 하고,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그럴 때 복음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일에 총회장님을 중심으로 모두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참석해 축사한 예장 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목회 현장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는 존폐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양 교단이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예장 합동 총회의 역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역사다. 한국 장로교회가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 위에 굳게 설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신 선배 목사님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합동 총회가 무릎의 신앙을 본받아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에는 총회 임원과 기관장, 상비부장, 상설·특별위원장 등 50명 이하가 참석했고, 행사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