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영국 런던 전경. ⓒUnsplash
영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와 영국이 다시 봉쇄로 전환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봉쇄는 지난 3월 이후 국경의 북쪽과 남쪽에서 이뤄지는 가장 엄격한 규제로서, 변종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것이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경우,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장관은 예배 장소의 폐쇄를 명령하고 개인 기도도 금지했다. 스코틀랜드 섬들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여전히 방역 3단계 수준으로 남아 있다.

스코틀랜드교회 총회 마틴 페어 목사는 스터전 장관이 봉쇄령과 더불어 교회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페어 목사는 SNS를 통해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특히 가장 취약한 안전 장치의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것이 우리의 교회들이 다시 한 번 문을 닫는 것을 의미한다 해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경우 공예배를 위해 교회를 개방할 수 있지만, 가족 이외 사람들과 함께할 수는 없다. 최근 정부 지침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공공예배, 장례식이나 사망과 관련된 행사, 묘지나 추모공원, 결혼식에는 참석할 수 있다. 또 예배에 참석할 때에는 방역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영국성공회에서 ‘회복그룹’(Covid Recovery Group)을 이끌고 있는 사라 멀랠리(Sarah Mullally) 런던 주교는 “이 같은 변화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