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돌며 성구 뽑기와 달력, 새해 선물 증정
새해 기도 제목 제출하며 목사에게 안수 받아
신현모 목사, 3시간 이상 각 성도들 축복 기도

전주 바울교회
▲송구영신예배가 드려지는 전주 바울교회 주차장 모습. 각 코너를 돌며 성구 뽑기와 새해 달력, 선물 수령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바울교회
올해 송구영신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인해 각 가정에서 비대면으로 드려야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 바울교회(담임 신현모 목사)에서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송구영신예배 형식을 제시했다.

교회 측은 ‘하나님을 춤추시게 하는 바울교회’라는 2021년 표어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송구영신예배 ‘하·춤·바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 시간을 통해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간증을 전하거나 전화를 연결해 성도들과 소통했고, 새로운 교역자 소개, 2021년 비전과 목회계획 등을 토크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성도들이 준비된 마음으로 2021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라이브 하·춤·바 콘서트 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ough) 방식으로 각 가정들이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교회 주차장 각 코너를 돌며 올해의 말씀부터 새해 달력, 새해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전주 바울교회
▲최종 관문, 담임목사에게 기도를 받는 모습. ⓒ바울교회
교회 주차장에 진입한 성도들의 차량은 철저한 방역수칙 가운데 안내를 따라 각 코너로 진입하면서 선물을 수령했다. 성도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예상보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찾았다.

마지막 코너는 새해 기도 제목을 적은 기도 카드를 담임목사에게 제출하며 안수를 받는 곳이었다.

‘축복의 함박눈’ 가운데 많은 성도들이 새해를 시작하기 전 담임목사의 축복기도를 받기 위해 오후 7시부터 교회를 찾아왔다. 신현모 목사는 예상 시간을 초과한 3시간 30분 동안 차량에 탑승한 성도들을 위해 힘을 다해 축복기도를 했다.

교회 측은 기도를 기다리는 동안 성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유튜브를 통해 ‘하·춤·바 라디오’를 준비했고, 많은 성도들이 댓글로 참여해 현장 상황과 인터뷰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상호 소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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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콘서트 형식의 송구영신예배 모습. ⓒ바울교회
축복기도를 받은 박영식 집사는 “코로나로 인해 송구영신예배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 낙담하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이렇게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성도는 댓글을 통해 “새로운 송구영신 드라이브 축복 성회를 위해 길게 줄지어 함께한 승용차 안에서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담임목사님과 교역자 여러분께 감사 응원 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