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2021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에 하나님께 간구할 나의 기도 제목 5가지를 적습니다.

첫째는 정직한 영혼으로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열왕기상 3장 5-6절)”.

다윗이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매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올해에 ‘정직한 마음, 정직한 영혼’으로 살기를 간구합니다.

둘째는 기도의 사람으로 살기를 간구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그 귀신을 능히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마가복음 9장 23, 28-29절)”.

예수님의 말씀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자들도 믿었습니다. 그러나 병들어 찾아온 소년을 고쳐 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숙소에 들어간 후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는 믿었음에도 왜 그 소년을 고칠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 정답을 일러 주셨습니다. “기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믿음으로는 그런 능력이 나타날 수 없다” 하셨습니다.

지난 해 말경부터 내가 나 자신을 살피는 자기성찰(自己省察)을 진행하는 중에 나에게 한 가지 큰 약한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기도 생활이 약한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 새해에는 먼저 ‘기도의 사람이 되는 데서부터 시작하여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날마다 3차례 기도회 시간이 있습니다. 새벽 6시, 오전 11시, 저녁 7시에 열립니다. 그때마다 예배에 이어 1시간씩은 기도 시간으로 가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내가 10년 전부터 동두천 수도원에서 시작한 사역은 기도와 헌신의 뒷받침 없이는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간에는 하나님께서 많이 봐주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이 겸허한 마음의 자세로 기도의 사람이 되지 아니하고는 지금의 사역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영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시작부터 기도의 사람으로 시작하기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