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석방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30일 1심에서 무죄 판결 후 석방된 전광훈 목사가 31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3·1 독립운동을 재현할 것”고 말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어제 받은 판결문은 개인에 대한 판결문이 아니라 1919년 독립선언문, 1948년 이승만 대통령의 평화선언문, 5·16 군사혁명의 공약과 같은 맥락에서 이어진 기념비적인 판결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정치인도, 사회운동가도 아니다. 이해타산 없이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 앞에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목숨 걸고 책망하는 선지자”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국민을 위해 생명을 던져서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황을 감옥에 가두는 것을 보았나.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근대 세계 역사에 없던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인권 종교 탄압국이라며 미국 국회에서 난리가 나고, 국가의 신인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판결문을 듣고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으셨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현 정부의 본색은 개헌이다. 이 정부가 끝나기 전에 말이 나올 것”이라며 “경고하지만 개헌을 해서라도 반드시 낮은 단계 연방제의 무리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3.1절 대회를 디데이로 삼아 1919년의 3.1독립운동을 재현하려고 한다”며 “전 국민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에 올 것이 아니라 자기 집 앞에 나와서 30분 동안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외치게 할 것이다. 그래도 안 되면 그 다음 행동은 제가 아니라 전문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