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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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최근 새 학생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트루스포럼의 김은구 대표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타까운 사실을 말씀드린다. 서울대에 이미 차별금지법이 통과됐다”며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사회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차별금지법이 위험한 이유는 불확정한 개념인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로 규정하기 때문”이라며 “소아성애, 폴리가미(일부다처),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연애), 다자성애, 난교, 집단성행위조차 성적지향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남성과 여성, 트랜스젠더, 바이젠더, 멀티젠더, 팬젠더, 안드로진, 에이젠더, 뉴트로이스 등을 포함한 무수한 젠더정체성을 인정하게 된다. 다양한 젠더를 오가는 젠더플루이드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이미 2016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황 실태조사 연구용역보고서(연구책임자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등은 동성애가 비정상이라는 상담, 이성애가 정상이라는 상담, 남녀가 결합해 사는 것이 정상이라는 표현, 동성애를 도덕, 윤리적 문제로 다루려는 시각 자체가 편견에 기초한 차별적 행위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차별금지사유에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포함하는 것은 전통적 성관념, 가족제도, 생물학적 성별 구분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서울대에 이미 이런 규정이 도입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인권센터는 서울대 총학생회는 2016년 ‘서울대 인권가이드라인’을 제정하려 했고, 당시 센터장으로 한인섭 교수가 있었고,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김보미가 총학생회장이었다”며 “당시 규범의 문제를 인식한 학생, 교수, 동문, 학부모는 조직적으로 이에 대항운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2020년 서울대 인권센터는 ‘서울대인권헌장’, ‘대학원생인권규정’이라는 이름으로 미니 차별금지법을 학내에 도입하려했고, 이에 대한 공청회가 10월 16일 열렸고, 강력한 반대 의견이 조직적으로 개진됐고, 인권헌장 추진은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미 2018년 총학생회 산하 기구인 동아리연합회에서 회칙을 개정했고, 거기에 차별금지사유로 성적지향이 포함됐다”며 “동아리연합회 회칙에 ‘성적지향’이 차별금지사유로 규정돼 기독교 동아리 같은 경우 동성애에 관해 성경적 견해를 표현하는 것만으로 언제든 불이익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동아리에 대한 제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이번에 인권헌장 이슈가 불거지며 우리와 협력해 온 기독교 동아리를 제명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기도 했다”며 “침묵하면 우리는 앞으로 우리 신앙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철 지난 막시즘과 주체사상의 숙주가 된, 학생사회의 구태,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한 민중해방의 불꽃 서울대 총학을 끝내고, 새로운 학생회를 구성할 때”라며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목소리를 내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사회주의라는 거짓된 선동을 종식시키고 시장의 가치, 인간의 가치,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청년들이 일어날 때, 인간의 존엄과 책임있는 자유, 진실에 기반한 사회를 선도해나갈 학생회,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주도해 나갈 학생회를 시작할 때”라며 “트루스포럼과 함께 민주화운동으로 포장된 막스레닌주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시작하실 모든 분들은 꼭 등록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