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곁으로 간 동생 이지안 씨 회상
동생 떠날 당시 “동생, 주님 보여주신대로 살겠다” 다짐

이화선
▲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 ⓒ강호동의 밥심 공식 유튜브 채널

배우 겸 카레이서 이화선이 28일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이화선은 이날 방송에서 “작년에 내 분신과도 같은 동생이 췌장암으로 떠났다”며 “앞으로도 동생 몫까지 두 사람의 인생을 살기 위해 밥심을 얻으러 나왔다”고 했다.

또 이화선은 “우리는 너무 각별했다. 연년생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쌍둥이처럼 자랐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동생이 늘 ‘우주 최강으로 예쁘다’고 날 응원해주던 친구”라며 “언니에 대한 사랑이 컸던 동생”이라고 동생 이지안 씨를 회상했다.

이화선은 “동생이 미국에서 셰프로 활동을 하다가 한국에 온지 5년 만에 투병 생활을 하게 됐다. 2017년경 처음 왼쪽 등이 아프다고 했었다. 혼자 병원도 다녔고 암 센터도 찾아갔다. 그리고 어느 날 내게 ‘암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오진일거라고 동생을 다독였다. 그러나 오진은 아니고, 암이었다”고 했다.

이화선은 “1년간 항암 투병하고 희망이 보였다. 그런데 수술을 하자고 하더라. 그때부터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장폐색이 왔다. 장폐색으로 항생제를 쓰니깐 장염이 왔고, 그 치료에 집중하니 다시 암이 곳곳에 퍼졌다. 희망이 보일 때쯤 다시 절망이 왔다”고 투병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화선은 눈시울을 붉히며 “동생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아파서 다행이라고 말하더라”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이화선의 동생 이지안 씨는 지난해 4월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이화선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하나뿐인, 너무나도 사랑하는 동생이 하나님 곁으로 갔다”며 “저의 소울메이트이자 나의 분신이었던 동생을 보냈다”고 했다.

이화선은 “영원할 것 같았던 동생과의 시간이, 설마했던 시간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그 모든 시간이 꿈결 같이 느껴진다”며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하고 싶지 않았던 장례를 결국 치뤘다”고 했다.

이어 “문득문득 울컥울컥 보고 싶음과 슬픔이 미어지지만, 동생이 보여주고 나눠준 따뜻한 사랑과 추억들을 생각하며 눈감는 순간까지 남을 엄마와 저를 걱정했던 동생의 마음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동생을 위해 힘내겠다”고 했다.

또 “더 뜨겁게, 더 따뜻하게 동생이 실천하고 주님이 보여주신대로 살겠다”며 “동생 가는 길 끝까지 함께 해주시고 기도해준 수많은 분들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