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이렇게 또 한 해가 흘러갑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우리 마음과, 삶의 형태와, 삶의 문화를 바꾸어감을 보며, 함께 나누었습니다.

자연의 섭리, 하나님 섭리의 패턴은,
“순환과 균형”이다.

믿음은 지루한 기다림이 아니라,
그 기다림의 시간을 기대와 준비로 극복하는 것이다.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망가트리지 않고 보존함이다.

깜깜 절벽의 어둠과 고통의 구간, 나를 파괴하지 않고,
오히려 이 어둠의 터널이 마쳐지는 빛의 구간을 예상하고,
준비한 사람은 반드시 다가올 터널 끝 빛의 세계를 맞이했을 때, 대지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어둠 속에 무너진 사람은 빛의 세계를 맞이할 때, 빛에 눈이 부셔 비틀거릴 것이다.

믿음은 충격의 흡수 속도이다.
전에는 긴 시간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약간의 흔들림 후에 곧 수습해 멀쩡히 가던 길 갈 수 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삶의 소망이 끊기고 살 기운조차 없을 때,
우리는 그 가운데 우리를 처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파악해야 한다.
“숨겨진 보물찾기” 해야 한다.
하나님이 진설해 놓으신 보물을 찾아야한다.

삶이 지극히 고통스럽고, 무엇인가 달라지는 것 없는 기약조차 없을 때,
우리는 그 어려움을 견디는 우리 자신을 대견히 여기며,
그러한 우리 스스로의 모습에, 용기와 삶의 해결 실마리를 느끼고 찾아,
의연히 우리의 갈 길을 가고 또 가야한다.

지축을 흔들고, 삶의 근간이 휘청이는 변혁의 순간은,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는, 하나님이 새 판을 짜시는 역사의 구간이다.
새로운 구조 속에 새로운 사람을 세우시고, 새로운 질서 속에 새로운 순서가 정렬된다.

2020년을 보내며, 이미 마음에 결정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신 이 한 해로 말미암아, 기도하고 계획했던 그 일정을 그대로, 더 확실히 진행한다.
혹시 아직 결정적 근거를 못 잡으셨다면, 내 인생을 이끌어갈 하나님 말씀 한마디를 사투로 붙잡으소서.

마음 불편한 일 시간에 맡기시고, 내 앞의 시간을 극복하시고, 순간을 넘어 영원으로 넘어가시옵소서.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