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한 시편  햇살 꽃 초원 나무 줄기 햇빛 빛 광선 야생화 야생초
▲ⓒ픽사베이
시편 79편 강해

요절: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5절)”.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고난을 주십니다. 죄를 지을 때 질투하십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하며 내면이 변화되기에 힘써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으로 징계하시는 하나님이 나옵니다. 그때 아삽은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지은이로 볼 수도 있고 편집자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삽은 궁전의 악사입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포로기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1. 주의 성전을 더렵혔습니다

1-3절을 보면 아삽은 “하나님이여!” 부르면서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황폐한 현실을 아룁니다.

이스라엘은 주의 기업의 땅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430년 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땅을 주셨습니다.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 중에서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도성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곳에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그곳에 오셔서 왕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이방 나라들이 주의 기업의 땅에 쳐들어왔습니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쳐들어왔습니다. 이방인들이 주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쳐들어와 성을 무너뜨리고 돌무더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주님이 계시는 성전은 황폐하게 하였습니다. 이방인들이 주의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성전이 무너지고 성전에 있는 도구들을 노획물로 빼앗아갔습니다.

바벨론 사람들은 주의 성전의 도구를 빼앗아다가 승전을 축하하는 잔치에서 술을 먹었습니다. 이런 현실로 아삽은 고통하고 있습니다. 아삽은 이런 비참한 현실을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이방인에 의해 예루살렘 성과 성전만 파괴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의 종들이요 주의 성도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나뭇가지에 버렸습니다. 길바닥에 버렸습니다. 그들의 시체를 장례하지 않아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들의 시체를 뜯어먹었습니다. 독수리가 개가 뜯어먹습니다.

그들의 피가 예루살렘 사방에 흘러내렸습니다. 땅의 모든 짐승들이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먹고 있습니다. 쥐가 뜯어먹어 슈퍼쥐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현실은 비참하였습니다.

2. 주의 질투가 불붙 듯합니다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시리이까(4-5절)”.

이스라엘 이웃에 있는 요르단이나 이집트나 암몬이나 시리아가 예루살렘의 패망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입을 비쭉이며,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비방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더니 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들만 비방을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주의 백성입니다. 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도 조소와 비방을 같이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무능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죽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것을 보면서도 가만히 계셨습니다.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아삽은 이런 조롱과 수치가 바벨론의 힘 때문이라고만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노하심이요 하나님의 질투함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주의 노하시며 언제까지 주의 질투가 불붙듯 하겠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여 복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고,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과 질투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동전이 한 면만 있으면 온전한 돈의 가치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데도 화가 나지 않는다면, 진정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질투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천대까지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미워하면 질투하여 삼사 대까지 그 죄를 갚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부지런히 선지자를 보내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질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질투하기까지 이스라엘을 사모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변화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아삽은 하나님의 진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사모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제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질투를 멈추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그만 그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야고보서 4장 5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여 목숨까지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성령님을 주십니다. 성령님도 우리를 무척 사모하십니다. 시기하기까지 사모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사랑하면 성령께서 시기합니다. 마치 나의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주면 시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아내처럼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면 하나님은 질투하여 분노하십니다.

3. 주의 긍휼로 영접하소서

6-9절을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질투하여 분노하셨습니다. 주를 알지 못하는 민족들과 주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는 이방 나라가 야곱을 삼키고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나라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방나라들도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동일하게 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모욕하고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가 있습니다. 아삽은 그들에게 진노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삽은 하나님께 구원을 기도하기 전에 먼저 조상의 죄를 회개합니다. 이런 비참한 현실 앞에서 먼저 죄를 회개합니다.

아삽은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합니다. 조상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의 종들의 책망을 듣고도 목을 꼿꼿이 하여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하나님이 질투하신 것이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아삽은 이제 그 죄악을 회개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그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긍휼로 가련한 이스라엘을 속히 영접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변화되어 주님을 섬기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지만 동시에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아십니다. 우리 인간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을 아십니다.

얼마나 죄를 지을 가능성이 많은가 아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음란하고 인본적인가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는 죄를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질투하시는 하나님이 질투를 긍휼로 바꾸어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에게 약하십니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회개하는 모습을 보이시면 우리를 사랑하여주십니다.

아삽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믿고, 구원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해서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세계 만방에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해 우리를 건져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망하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들이 믿는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먹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할 수 없습니다. 전도의 문이 막힙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온 세계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높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 우리의 목전에서 복수하소서

10-12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망하자, 이방 나라들이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지 않고 죽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얻어 먹고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위해서 주의 종들이 흘린 피에 대해 복수를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아삽은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복수하지 않았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포로로 잡혀와서 갇힌 자가 되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자같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포로가 되어 탄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삽은 갇힌 자의 탄식이 주의 앞에 상달되어 주님이 탄식을 들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금은 죽이기로 정해진 자일지라도 주의 크신 능력으로 다시 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주의 이름을 비방한 이웃들에게 그 비방을 그들이 칠 배나 더 받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5. 영원히 감사하리이다

13절을 보면 주님은 이스라엘의 목자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주의 백성입니다. 이스라엘은 주의 목장의 양입니다.

아삽은 목자 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신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시면 그들은 구원의 하나님께 영원히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대대에 전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긍휼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아삽은 하나님의 영광이 높이 드러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의 영광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어 영원히 통치하는 메시야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오요한 시편 역경 속에 피어나는 찬양의 꽃
▲오요한 목사.
오요한 목사
천안 UBF
유튜브 성경 66권 강해 설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