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육희망연대
▲국민교육희망연대 창립총회 현장. ⓒ국민교육희망연대
최근 창립 총회를 가진 국민희망교육연대(상임대표 진만성·김수진·임헌조)가 24일, 혁신학교 반대를 이유로 학부모를 고발한 서울시교육청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 학부모 수백 명이 교장 면담을 요구한 것 등 경원중을 둘러싼 혁신학교 반대 사태를 ‘폭력적인 교권 침해’라며 22일 형사고발했다. 경원중은 내년 3월 혁신학교로 운영될 예정이었고,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교 측과 학부모 간 격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에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초구 경원중학교 혁신학교 지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과정에 국가 교육기관이 학부모를 형사고발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로서 교육계 참사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화와 타협, 합의라는 민주주의 정신으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않고 고발부터 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세를 보니 혁신학교 지정 과정이 어땠을지 불 보듯 뻔하다”며 “고발을 통해 학부모르르 겁박해서 입에 재갈을 물리고 결국 혁신 학교 지정을 밀어붙이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막가파식 추진을 강력 규탄하며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이어 “학부모 상대로 한 고발을 즉각 취하할 것을 촉구하며, 이미 실패한 제도로 판명난 혁신학교 추진을 즉각 철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고발을 취하하지 않는다면, 합법적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퇴출 운동을 벌여 교육계로부터 영원히 추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정파·이념에 의해 뿌리째 망가지고 있는 교육을 바로 잡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창립했다. 지난 17일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교육수호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30개 교육·학부모·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창립총회를 갖고, ‘교육 정치화 타파’, ‘좋은 교육감 선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진만성 교육수호연대 대표,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상임 대표를 맡았고, 박태양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대표, 홍세욱 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이신희 나쁜인권조례폐지네트워크 대표, 조우경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대표, 나혜정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대표, 이수진 미래를위한인재양성네트워크 대표, 전혜성 바른인권여성연합 사무총장, 조은제 사회문화연구소 대표, 이혜경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 오현민 세움학부모연합 대표, 김영미 울산다세움학부모연합 대표, 주요셉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대표, 최진아 전북학부모연대 대표, 이향 제주도민연대 대표, 홍영태 진실역사교육연구회 대표,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 이재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상임대표, 우청석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사무총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