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지원
▲암 및 희귀질병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 38명 대상 치료비 2억원을 긴급지원키로 결정한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최근 서울사무소 사료전시실에서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지원 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암 및 희귀 질병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을 위해 긴급 치료비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대한적십자사, 소방청, 의료 관계자로 구성되었으며, 대상자 38명에게 1차로 총 2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의결하였다.

이번 지원 대상은 각종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구급활동 등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공헌하였으나, 2016년 이후 폐암, 혈액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각종 희귀질병 등이 발병하여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방공무원이다.

이번 긴급지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4월 20일 ㈜산청 김종기 前회장(現명예회장, 84세)으로부터 119구급대원 및 소방직원을 위해서 전달받은 성금 10억원으로 이루어진다.

성금 중 5억원은 이번 2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2022년도까지 암 및 희귀질병 투병 소방관에 지원되고 나머지 성금 5억원은 소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

김종기 회장은 “순직 소방관의 희생에 마음이 아파 그분들의 자녀 장학금과 병원비를 지원하며 처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암 및 희귀질환으로 투병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국내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와 소방청은 지난 5월 생명·안전·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긴급 재난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복지 사각지대 및 화재피해자 공동발굴·지원, ⧍소방관 헌혈 및 나눔활동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효율적인 재난구호 및 대응활동을 협력 실시하고, 소방공무원 전문성 함양 및 공상 불승인 대상자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