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기성 성결원
▲천안 성결원. ⓒ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 이하 기성)가 천안 노인요양시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기성 총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등 치료시설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노인요양 시설로 사용하던 성결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내놓기로 결정했다.

성결원은 성결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노인요양 시설이기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위치도 코로나 환자들을 수용하기에 적절한 편이다.

시설 사용을 긴급 승인한 성결교 복지재단이사회(이사장 홍승표 목사)는 천안시 등 방역당국과 시설 제공 등을 협의 중이다. 성결원이 수도권 및 충청지역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면, 최대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코로나 환자가 넘쳐나 방역당국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는데, 교회가 코로나 종식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사장 홍승표 목사도 “이사회도 성결원을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일단 정부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사용을 제안해 승인을 받은 후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이르면 연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