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브루스
▲피오나 브루스 의원. ⓒParliament tv
영국 정부의 새로운 종교자유특사로 피오나 브루스(Fiona Bruce) 하원의원이 임명되었다고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헌신적인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브루스 의원은 “나이지리아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된 레아 샤리부(Leah Sharibu)와 파키스탄에서 강제로 결혼한 마리아 샤바즈(Maria Shahbaz)와 같은 기독교인 소녀들이 처한 곤경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의원의 임명 소식에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피오나 브루스는 국내외 자유를 위한 챔피언”이라며 “그녀와 함께 영국의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 특사로서,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든 양심에 따라 자유롭게 신앙과 신념을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루스 의원은 “임명 소식은 영광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저의 위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봉사를 위해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명은 중국 위구르 무슬림, 미얀마 로힝야 무슬림, 이라크 야지디스와 같이 큰 규모의 공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됐다. 랍비 조나단 색스(Jonathan Sacks)는 ‘중동,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우리 시대 인류에 대한 범죄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는) 우리 세대의 가장 깊은 관심사 중 일부이며, 국내외적으로 유사한 관점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특사로 참여하는 것은 특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W(세계기독연대) 설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회장은 브루스 의원의 임명을 환영하며 “종교의 자유 또는 신앙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놀라운 소식이다. 그녀는 2010년 하원의원이 된 이후로 근본적인 권리를 옹호하는 데 흔들리지 않고 용감하며 솔직한 태도를 보여 왔다.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그녀와 계속해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CEO 헨리에타 블리스(Henrietta Blyth) 역시 “새로운 특사가 임명되어 기쁘다. 그녀는 수 년 동안 오픈도어의 동료이자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위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