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유년주일 학생이었을 때, 솔로몬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지혜로운 왕 솔로몬이었습니다. 특히 솔로몬의 명재판에서 그는 탁월한 지혜를 발휘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이 들어 성경을 읽으면서 타락하여 변질된 솔로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 들었던 지혜로운 왕 솔로몬은 그의 40년 재위 중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전반부의 솔로몬이었습니다.

그의 후반부는 점차 지혜를 잃고 어리석은 왕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변질된 원인을 성경에서 밝히기를 여인들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왕은 후궁이 7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열왕기상 11장 3절)”.

그는 부왕 다윗의 후계자로 어린 나이에 왕에 오른 후, 처음에는 다윗왕의 전통을 따르며 일천번제를 쌓고 선한 통치를 행하였습니다.

그가 일천번제를 드릴 때에 여호와께서 이를 귀히 여기시고 솔로몬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하여줄 것 한 가지를 구하라” 이르셨습니다.

이때 그는 여호와께 말하기를 ‘듣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마음을 귀히 여기시고, 그에 더하여 부귀와 영화까지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받은 지혜는 그가 여인들에 휩쓸려 타락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사라져 가고, 우둔한 왕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실정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로 그가 죽고 아들이 왕위를 계승케 되면서 나라는 분열케 되었습니다.

그의 실정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 사방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무리한 세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중과세에 민심이 이반하였습니다.

둘째는 공사에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백성들에게 과도한 노동을 부과하였습니다.

셋째는 1천명에 이르는 처첩에 둘러싸여 도덕성이 허물어지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솔로몬이 죽는 해에 민족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솔로몬의 이야기는 옛날로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에도 되풀이되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