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새 싱글을 발매한 나얼. ⓒ인넥스트트렌드 제공
가수 나얼(브라운아이드소울)의 새 싱글 앨범 21일 베일을 벗었다. 2년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번에 발매된 싱글 ‘서로를 위한 것’은 80-90년대의 상징인 EP(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POP(팝) 느낌의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이미 헤어진 연인과의 우연한 마주침의 애틋한 상황을 담아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직관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을 비롯해 나얼의 독보적인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시간 속의 너’, ‘기억의 빈 자리’를 사랑했던 이들에게 공감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는 남자 주인공인 배우 지수가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앉아 연인(모델 아름)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후반부에는 나얼의 폭발적인 고음이 담긴 목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지수의 애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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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 ⓒ인넥스트트렌드 제공
한편 나얼은 2018년 6년 만에 정규 2집 ‘Sound Doctrine(사운드 닥트린)’을 발매했다. 성경 디모데전서 1장 10절에 나오는 단어에서 따온 앨범명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널 부르는 밤’을 비롯해 많은 사랑을 받은 ‘기억의 빈 자리’, ‘Soul Walk', ‘Heaven’, ‘Spring Song’, ‘BABY FUNK’, ‘Stand Up’, ‘Blue Wing’, ‘Gloria’, ‘Comforter’ 등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흑인 음악 장르의 다양한 곡들을 수록하면서 지난 앨범들에 비해 더욱 선명해진 나얼의 음악 세계를 들려줬다.

지난해에는 4년 만에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5집 하프 앨범 “It’ Soul Right(잇 소울 라잇)”을 발표하며, 모타운 스타일부터 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펑키한 블루아이드소울 장르와 컨템퍼러리 R&B까지 다채로운 흑인 음악 장르의 곡들을 수록했다.

또한 나얼은 순수 미술을 전공한 만큼 음악적인 활동 외에도 화가 유나얼로도 활동하며 작업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문래동에서 ‘염세주의적 낙관론자(Pessimistic Optimists)’라는 타이틀로 11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흑인’과 ‘음악’, ‘신앙’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던 나얼은 이 전시에서도 성경을 바탕으로 자신의 신앙에 대해 꾸밈없이 이야기했다.

특별히 지난 7일에는 미디어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나얼이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나얼의 음악세계(NAMMSE)”를 오픈하며, 직접 LP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해 리스너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