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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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유럽에서 4번째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국가가 될 전망이라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스페인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지지하는 안락사 합법화 법안이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의회에서 통과했다. 상원에서 이 법안이 승인되면, 2021년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기독교계는 이 법안을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하원에서 투표가 진행 중일 때, 시위자들은 ‘죽음의 정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복음주의연합은 올 초 정부가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대신 ‘희망과 고통’을 가진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고통의 완화를 촉진하면 안락사를 선택 사항으로 여기는 환자들의 수가 급격히 줄고, 절망과 싸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이 제공된다”고 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 중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