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표현 안 썼지만 기독교 대상으로 설명
어차피 비대면 예배인데.. 마스크 쓰라니?

서울시 슬기로운 종교생활
서울시 슬기로운 종교생활
서울시 슬기로운 종교생활
서울시 슬기로운 종교생활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담은 ‘슬기로운 종교생활’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이를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이하 한교총)에 전달했다. 교회가 아닌 ‘종교시설’이라는 명칭을 썼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기독교계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시는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도 종교시설, 직장, 건설현장 등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단 감염 확진자 분표 현황(12.14.0시 기준)’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종교시설 27%, 직장 23.9%, 기타(교육시설, 장례식장 등) 17.4%, 병원 및 요양시설 14%, 실내 체육시설 10.9%, 목욕장업 5%, 식당·카페 1.8% 순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곳은 ‘종교시설’”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종교시설 집단 감염 발생사례를 적시하고 “종교활동 시 설교자, 성가대, 신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성가대·합창모임·기도모임·성경공부 모임 등 소모임을 진행하고 함께 간식을 먹거나 식사하는 등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지하층이나 창문이 없는 등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인원이 모여 종교활동을 진행한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 종교활동 시 “대면모임·행사는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구역모임, 성경공부, 수련회, 부흥회 등), 성가대·합창단 등 연습때도 마스크를 착용, 종교시설 내에서 음식을 섭치하지 않으며, 종교시설 밖에서도 함께 식사를 자제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