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의심 없이 믿는 미국인은 53%
대부분은 교회에 초대된 적도 없었다
기독교인 감소와 무종교인 증가 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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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plash/Haley Rivera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일반적인 종교적 정체성은 ‘무종교인’이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좋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AEI의 미국생활연구센터(Survey Center on American Life)가 18세부터 29세까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34%)은 무종교인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87%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으나, 절반이 조금 넘는 53%만이 전혀 의심 없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 87%와 흑인 개신교 신자 83%는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42%는 무종교인인 누군가와 긴밀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데, 이는 2004년 18%에서 증가한 것이다. 또 대부분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도덕적이고 좋은 가치를 지녀야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59%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도덕적이고 선한 가치를 지니는 전제 조건은 아니라고, 41%는 하나님을 믿는 것은 도덕적이고 선한 가치를 갖는 데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이 같은 통계가 최근 몇 년 동안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인들이 자신과 관점이 다른 이들과 종교적 믿음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관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의견이 갈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교회에 초대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가 지난 12개월 동안 예배에 나오라는 요청을 받지 않았거나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인 수의 감소와 무종교인의 수 증가를 기록한 2019년 퓨리서치 조사를 확증하고 있다.

퓨리서치는 2014년 미국의 무종교인 수가 전체의 22.8%로 늘어나면서 가톨릭 신자 수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기독교인 수는 2007년 78.4%에서 2014년 70%로 줄었고, 모든 주요 집단이 감소세를 경험했다.

지난 2018년 ‘종합 사회 조사’(General Social Survey)에서 미국의 무종교인의 수가 복음주의자 수와 비슷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이스턴 일로이 대학의 정치학 연구원 라이언 버지(Ryan Burge) 박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무종교인들의 수가 둔화되고 있지 않다”며 “이들의 인구 비율은 2년마다 1%씩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계속 증가해 왔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통계적으로 향후 미국에서 가장 큰 그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남침례교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은 “기독교 내에서 이상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 교회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러셀 무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기독교는 더 이상 정상이 아니다. 절대로 정상이어선 안 된다. 기독교의 낯섬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미국에는 나쁜 소식일 수 있지만, 교회에는 좋은 소식이다. 주요 신문들은 이 새로운 연구를 인용해 오늘날 우리에게 기독교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 연구를 통해 분명하게 붙들 수 있는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이다. 주요 전통이 곤두박질치는 동안 복음주의 교회들은 눈에 띄게 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에는 정직한 무신론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경우, 곧바로 교회의 역사적인 가르침을 저버리는’ 전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어 위원장은 “번성하는 교회들은 주변 문화 속에서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활기차고 반문화적인 모임이다. 이 보고서는 실제로 내게 희망을 준다. 바이블 벨트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는 적대적이었던 로마 제국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활한 메시야’라는 핵심 개념으로 등장했다. 로마 이후, 우리는 역사의 벗어난 길에 있었고, (그러나) 이는 세상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