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에 공간 대비 성도 비율 강력히 설득했지만
확진자 계속 늘어나고, 교회에서 집단감염도 발생해
인간의 노력보다 믿음 갱신하고 삶 바꾸며 기도할 때

합동 105회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지난 105회 총회에서 회무를 진행하던 모습. ⓒ크투 DB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 ‘비상시국, 비상 기도와 신앙으로 함께 이겨나갑시다!’라는 제목으로 14일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한국교회와 전 사회에 몰아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저는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총회장으로서 예배 회복을 위해 시대적 소명감을 갖고 혼신의 힘을 다해 백방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방역 관계자들과 최소한 공간 대비에 맞는 비율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얼마나 강력하게 소통하고 설득했는지 모른다. 그 결과 늦어도 토요일에는 유연한 방역수칙에 관한 통보를 받아 총회와 한교총에 공지하려 했다”며 “그런데 그럴수록 확진자가 더 늘어났다. 금요일은 950명, 토요일은 1천명이 넘어 버렸다. 게다가 몇 교회에서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저는 인간의 노력보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비상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다. 다니엘도 민족의 회복을 위해 자신들의 죄와 조상의 죄를 놓고 회개기도를 하지 않았나(단 9:16)”라며 “그러므로 우리 교단 교회가 먼저 하나님 앞에 믿음을 다시 갱신하고 삶부터 바꾸며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①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왕상 8:37-39) ②악에서 떠나고 우리 자신을 낮추는 기도를 해야 한다(대하 7:13-14) ③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기를 기도해야 한다(겔 28:23-24) ④주님 다시 오실 날을 사모하며 준비하며 기도해야 한다(눅 21:13) ⑤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고 자신의 건강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눅 12:4-5) 등 다섯 가지 신앙 자세를 제안했다.

그는 “위 다섯 가지 신앙 자세를 지표로 삼아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예배를 더욱 굳건하게 세워가야 할 때”라며 “비상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럴수록 비상 신앙, 비상 기도, 비상 헌신으로 좌절과 절망의 올무에 걸리지 않고 비상해야 할 때다.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교단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서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