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야고보서 3장은 ‘말’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요, 성숙한 사람이요, 사람다운 사람이라 일러 줍니다.

“우리가 다 말에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야고보서 3장 2절)”.

나는 대학 시절 철학이 전공이었습니다. 철학 과목 중 ‘세만틱스’란 과목이 있었습니다. ‘세만틱스’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의미론이 되겠습니다.

이 과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한 사람의 됨됨이나 값어치는 그 사람의 말 언어를 분석하면 알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 사람의 말이 곧 그 사람의 전부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숱한 말하는 말 속에 자신의 인격과 품위가 배어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만일 말에 실수나 허물이 없는 자라면, 그가 성숙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일러 줍니다.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라(야고보서 3장 4-6절)”.

기독교 신앙은 말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말이 신앙의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 역시 말로 우리 자신의 인격과 값어치를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