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영국성공회. ⓒUnsplash

영국성공회는 최근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위한 전 세계 의원 네트워크’(The International Panel of Paliamentarians for Freedom of Religious or Belief, IPPFoRB)에 참여키로 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네트워크는 세계인권선언 제18조의 ‘종교 및 신념의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 8개국의 국회의원 및 지역 신앙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영국연방기금 지원사업으로 총 560만 파운드(약 81억 3000만 원)가 투입되어 2023년 가을까지 진행되며 사회 각 분야의 성, 건강, 교육 등 인권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성공회 측은 이번 참여를 발표하며, “슬프게도 종교 및 신념의 자유를 위반하는 사례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의 운영 책임자로 선임된 찰스 리드(Charles Reed) 영국성공회 국제관계고문은 “향후 3년 동안 8개국의 의원 및 신앙 지도자들과 협력해 종교의 자유와 인권으로서의 신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고문은 의원과 신앙 지도자들에 대해 “이들은 차별적인 입법을 개혁하고, 수백만 명의 마음과 영혼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인권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성공회 리즈 교구의 닉 베인스(Nick Baines) 주교는 “2018년 6월 퓨포럼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3%가 종교나 신앙에 대한 제약이 높거나 매우 높은 나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몇 달간 세계적인 대유행의 결과로 이 같은 상황이 악화됐다”며 “영국교회가 다른 이들과 협력하여 기본적 인권을 수호하도록, 의원들과 신앙 지도자들에게 자원을 제공하며 도전에 대응한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