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차별금지법 반대
▲기장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현장. ⓒ송경호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이하 기장대책위)가 1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그 전문.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교사위원회에서 지난 7월 1일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찬동하고 법률 제정을 지지하는 발표가 있었다. 이 위원회의 이와 같은 일방적인 행위는 결코 한국 기독교장로회 총회에 속한 전체 교회의 성도들의 합의된 내용도 아니며 위임된 사항도 아니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공식적인 입장이 될 수 없다.

이에 반하여 뜻을 같이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160개 교회의 목회자 및 평신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反하고, 反성경적이고 反기독교적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의 헌법과 우리 교단의 신학적 토대를 세우신 장공 김재준 목사님의 신학觀에도 反하는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인 남녀의 성 이외의 제3의 성을 인정해야 하는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코 찬성, 용인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합법적으로 조장하여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는 위험과,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도덕을 파괴하며, 더 나아가 헌법에 보장된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가 현저하게 침해를 받게 될 것이다.

결국 선량한 절대다수가 역차별을 받는 전체주의적 악법(惡法)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이 법은 우리 교회의 본연의 선교적 사명이 억압을 당하며, 결국 한국 교회를 고사(枯死)시키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 법을 제정코자 하는 정부와 정치권에 다음과 같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를 천명함과 아울러 즉시 입법 시도를 중단하고 상정된 법안들을 폐기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아니한다면 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다.

2020년 12월 11일

한국기독교 장로회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부위원장 김성훈 장로(목포 남부교회)
총무 박성화 목사(제주 성산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