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병원 인큐베이터 논란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인큐베이터 논란의 시초인 맘 카페의 게시물과 박수진이 올린 사과문.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박수진이 지난 2017년 사과문을 올린 후 3년 만에 SNS에 글을 올렸다. 3년 만에 올린 게시물은 크리스마스 장식의 사진이었다.

박수진은 2017년 “최근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부분은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세상에 조금 일찍 태어난 아이의 곁을 지키고 있는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린 후 일절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당시 박수진이 언급한 ‘인터넷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인큐베이터 특혜’ 논란이다. 해당 사건은 박수진과 같은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두고 있던 A 부부에 의해 공론화됐다.

A부부는 “출산 후 한 달여 만에 처음 만나게 된 아기의 주치의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들 일로 의료분쟁조정위원에 다녀왔다”며 “저희와 같은 억울한 상황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될 제도적 장치에 대한(특히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 등) 사회적 관심이나 재조명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했지만, 누리꾼들은 이 같은 문제보다 박수진에 대해 더 집중했다.

이에 A부부는 “(박수진 씨가)둘째 임신 중이라고 들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돼 보였다”고 하며 “병원 니큐(신생아 중환자실:NICU)관리에 문제삼고 싶다”고 재차 말했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박수진의 병원 특혜 의혹에 대해 것을 문제를 삼았다.

당시 A 부부는 글을 통해 “출생 후 검사한 뇌초음파나 기타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며 “이후 출생 후 열흘 정도 된 면회 시간에 아기 고환이 많이 부어서 물어보자 담당 간호사가 ‘주치의에게 탈장이 있다는 이야기 못 들으셨어요?’라고 해 기가 막혔다. 조그만 탈장이 이런 사태로까지 진행되리라 상상초자 못했다”고 했다. 결국 A부부의 아들은 탈장을 넘어 장파열까지 갔고, 배를 반으로 갈라서 터진 장을 찾아 꼬매고 온 창자를 다 행구는 과정 등을 겪어야했다고 했다.

부부는 “하나님께 아들이 제발 버텨 주기를 기도했다”며 “여러 고비를 넘기며 투석도 잘 이겨내며 버티는 아기를 보면서, 피눈물이 났다. 그런데 어느 날 2시간 정도 인큐베이터 뚜껑을 열어놓고 인공호흡기 셋팅도 바꿔놓고 아기를 보지도 않고 뇌파검사를 했다는 거다. 뇌파 검사가 끝나고 보니 아기가 새파래져있고 상태가 더 나빠졌다”며 “2kg 미만의 아기에게 투석을 돌려서 살려낸 경우가 아주 드물다고 했었던 의료진의 이야기가 뇌리를 스치면서 개념 없는 교수가 우리 아기를 보기 드문 케이스로 학회나 언론에 발표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하기도 했다. A부부에 따르면 26주 980그람으로 태어난 아들은 75일만에 하늘로 떠나고 말았다.

A부부는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쓰라리지만 하늘에 있는 우리 아기를 위해서 여기서 포기 하지 않겠다. 같이 기도부탁드린다”며 하늘에 있는 아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같은 억울한 상황에 당했을 때 제도적 장치에 대한 (특히,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 등) 사회적 관심이나 재조명을 위해 글을 쓴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수진 배용준 부부는 2015년 7월 결혼 해, 지난 2016년 10월 조산으로 아들을 얻었다. 이후 2018년 4월 10일 득녀 하면서 1남 1녀를 둔 부모가 됐지만, 그때에도 인스타 활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약 3년 만에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도,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박수진의 활동 계획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