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합창대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시상식 현장.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제공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사장 최공열)가 제28회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천안 예술의전당에서 전국장애인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합창의 예술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친화력의 증대를 도모하며, 전국 장애인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시상식은 3일 서울 여의도 인근 호텔에서 별도로 진행됐다.

충남 ‘VOLED(볼레드)’ 합창단이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상과 트로피 및 상금(500만원)이 수여됐다. 볼레드 합창단은 충남도사회복지협의회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발달장애 청소년 합창단이다.

금상은 경기 ‘화성시장애인합창단’이 차지했으며, 국무총리상과 트로피 및 상금(300만원)이 수여됐다. 화성시장애인합창단은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도모하고 적극적 사회 참여와 음악을 통한 자부심 부여로 신체와 정신 장애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창단됐다.

강원 ‘영월동강합창단’은 은상의 주인공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트로피 및 상금(200만원)을 수여받았다. 영월동강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함께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재능을 나누는 어울림 합창단으로 2006년 창단됐다.

동상의 주인공은 서울 ‘라파엘코러스합창단’으로 충남도지사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라파엘코러스합창단의 라파엘은 ‘하나님이 낫게 하셨다’는 뜻의 이름으로, 라파엘코러스합창단은 2009년 2월에 창단한 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최초 민간 시각장애인 합창단이다.

이밖에 경기 구리시장애인합창단, 경남 거제시두바퀴합창단은 하모니상을, 충북 마음소리합창단, 서울 어울누리합창단은 인기상을 받았다. 대구 보명소리나무합창단, 인천 예그리나합창단은 화합상 수상했고, 전북 정읍시장애인어울림합창단, 부산 체리동산합창단에게는 비전상이 수여됐다.

별도로 마련된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시상식은 전국12개 팀과 지자체단체, 기관장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서정숙 의원, 송석준 의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국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홍이석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신동일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이사장, 한국장애인미술협회 고민숙 회장,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배은주 회장, 전 육군참모총장 이진삼, 작곡가 조운파 등 100여 명의 많은 내빈이 참석해 전국합창대회 시상식을 빛냈다.

대회 관계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본선에 참가하는 팀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수준 또한 높아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대회에 참여한 12개 장애인합창단은 자기 고장의 대표로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무대에 올랐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해주었다”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합창단의 예술적 가치를 인식시켰고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화합하고 이해하며 장애인음악예술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축제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