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조슈아 웡. ⓒ트위터
최근 수감된 홍콩 민주주의 운동가 조슈아 웡이 성경 말씀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슈아 웡은 로마서 5장 3~4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말씀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웡은 홍콩에서 수 년 동안 민주화 운동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동료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이반 램과 함께 작년 홍콩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선동한 혐의로 징역 13년 5개월을 선고받았다.

독일 디벨트에 따르면, 웡은 자필로 쓴 메모에서 “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이 올 여름 홍콩에 보안법을 도입한 이래,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활동을 단속했다”며 “이 법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국제적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공산주의 중국 당국의 압력 증가는 더 이상 활동가들만의 부담이 아니”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망명 생활을 하는 이들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는 더 큰 문제의 징후이며, 중국은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뿌리면 언젠가 씨앗이 싹을 틔울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 중 일부는 불안해할 수 있으나, 이 같은 모든 고통은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우리의 용기와 신념을 강화시킬 뿐”이라며 “감옥은 우리의 영혼을 가두지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