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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가 주최한 제19회 한선지포가 7, 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WMA 제공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교단과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와 선교학자, 선교사와 선교 관심자 등 연인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할지어다’라는 주제로 제19회 한국 선교지도자포럼(한선지포)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KMWA는 한선지포 마지막날 결의문에서 “한선지포에 참석하는 우리는 한국교회가, 한국선교가 변곡점을 지나 쇠퇴하고 있는 것이 누군가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 것을 결단한다”며 “코로나19로 생겨난 새로운 환경과 도전 속에, 새로운 전략과 방법을 찾기에 앞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지난 30년의 사역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선교 지도자들은 창의적인 새로운 사역을 적극 시도하고,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하도록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케어를 강화하며,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 리더십으로 세우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하여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가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 동반자로서 선교 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2020 한선지포 결의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교단과 선교단체 지도자, 목회자와 선교학자, 선교사와 선교관심자 등 연인원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새롭게 할지어다(Get A New Heart, 겔 18:31~32)’라는 주제로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온라인(Youtube Live & Zoom)을 통한 비대면모임으로 개최하였다.

조상들의 죄 때문에 포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에스겔은 ‘너희의 죄악을 버리고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하라’고 선포한다. 한선지포에 참가하는 우리는 한국교회가, 한국선교가 변곡점을 지나 쇠퇴하고 있는 것이 누군가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에 마음과 영을 새롭게 할 것을 결단한다. COVID-19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지난 30년의 사역을 돌아보고 겸손히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우리는 지난 30년의 선교운동을 다음과 같이 돌아본다.

1. 지난 30년의 한국교회 선교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한국 선교공동체인 KWMA 안에서 Target 2030의 비전으로 함께 달려오게 하심을 감사한다.

2. KWMA를 통해 한국선교 연합운동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을 있었음을 발견하고 동시에 양적 선교보다 질적 선교에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본다.

3. 선교사역이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과정에서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보지 못했고 선교가 일상의 삶의 자리에까지 뿌리내리지 못한 점을 인식한다.

4. 한국교회의 선교 헌신은 괄목할 만큼 성장했지만 여전히 여러 교회들이 선교를 교회의 본질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우리는 미래지향적 선교의 방향들을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새로운 변화들에 대응하여 대면/비대면의 구분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새로운 사역들을 적극적으로 시도한다.

2.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하도록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케어를 강화한다.

3.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의 리더십으로 세운다.

4. 한국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복음에 기초하여 기본에 충실한 일상에서의 선교를 살아내고 이를 세계복음화를 위한 타문화권 선교로 이어간다.

5.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의 동반자로서 선교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한다.

2020년 12월 8일

제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참석자 일동
결의문 작성위원: 구영삼, 김경술, 김동건, 김장생, 김충만, 김휴성, 윤성혜, 조용중(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