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사람은 누구나 생명 다음으로 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이 십일조와 헌금에 대한 설교를 하면 교인들이 싫어합니다. 초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했다가 그런 설교를 듣고 떠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각종 헌금과 봉사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에 표현입니다.

“십일조”의 근원은 믿음의 조상 아브람부터입니다. “(창 14:18) 살렘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11지파에게 땅을 기업으로 분배해 주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1지파에게 매년 소득의 십일조를 레위 지파에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후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된 말씀이 말라기입니다.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말 3:9)” 그 도적질이 십일조와 헌물(말 3:8)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십일조를 드리는 이유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십일조는 성전 관리와 레위 지파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명령한 의무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러면 목사가 레위 지파 사람들입니까?”라고 반문을 합니다. 만약 그런 혈통을 주장하면 구약성경은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이스라엘 하나님과 그들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은 이방인들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구약은 인간의 본질과 온 인류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약을 모르면 하나님과 인간의 본질을 알 수가 없습니다. “제사장”은 타락한 죄인들을 거룩케 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목사는 제사장들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엡 4:11)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2)” 목사님들은 24시간 제사장들처럼 사역에 종사합니다. 목사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직장과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목사님들은 앉으나 서나 교인들을 제사장처럼 하나님께 올바로 인도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하는 사역을 합니다. 일주일에 10번 이상을 설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은 앉으나 서나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하여 시간과 재능과 물질까지 모든 것을 희생하며, 헌신합니다.

성경은 많은 곳에서 비유로 말씀을 하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말씀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 13:34)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마 13:35)” 말라기 말씀도 세상 끝날 때까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은혜 시대에 살고 있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성도들은 십일조보다 10의 10조를 드리는 삶입니다. 교회 청년이 금요철야예배에 나와서 칠판에 열 개의 칸을 만들어놓고 9개 칸에 색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십일조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 개를 나에게 주시고, 네가 아홉 개를 소유하고 한 개만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는데 얼마나 감사합니까? 철야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습니다. 내 것은 이 땅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난주 YouTube에 “십일조는 절대 내지 마라” “십일조하지 마세요 절대 하면 안 되는 이유”란 주장은 성경에 전혀 근거도 없는 자기 생각일 뿐입니다. 앞서 언급한 무신론자들이나 평소 십일조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달콤할지 모르지만,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됩니다.

히브리민족은 어린아이가 탄생해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알기 전까지 아무것도 가르치지 말라”고 합니다. 비유로 아들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수학여행 일정이 꼭 주일날과 끼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등하고 졸업여행을 부산과 경주 등을 관광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여행 스케줄을 보니까 토요일 날 경주에서 숙박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들에게 “토요일 저녁에 내가 경주로 너를 데리러 가겠다. 그리고 와서 주일예배를 드리자.” 아들은 “아닙니다. 아버지도 피곤하시고 저도 싫습니다.” 그 때 돌아서서 눈물을 훔친 적이 있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친구들에게 늘 왕따를 당하고, 평생 추억이 될 수 있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보낼 수 없는 마음 때문에 마음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런 아들을 대학에서 보상해 주셨습니다. 아들은 전학년 전체장학으로 조기 졸업을 했습니다. 학교의 지원으로 유럽 여러 나라들을 여행시켜 주었습니다. 지금은 해외 선교와 은퇴 후 부모의 모든 생활을 감당하는 좋은 아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21C 우상은 존재물과 사람입니다. 존재물과 사람을 하나님보다 더 좋아하고 우선시한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대속의 은혜와 가치를 발견한 신앙인에게는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우선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 특히 그들은 광야에서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주는 물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직접 공급해 주셨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 백성들은 오늘날도 그렇게 살기를 원합니다(마 6:25~34).

국제구호개발기구 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