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금법, 유사성 아닌 차이에 초점 맞춰
차이점 때문에 피해 당한다고 믿게 해
그래서, 다른 사람을 가해자로 바라봐

안드레아 윌리엄스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변호사.

영국 윌버포스 아카데미를 이끄는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변호사가 4일 ‘차별금지법 바로 알기 아카데미’(차바아) 시즌2의 강사로 나섰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 기독교 법률센터 크리스천 컨선의 대표로,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 그녀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영국을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며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이 법에 맞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녀는 “알고 보면 차별금지법은 평등과 거의 상관이 없다. 차별금지법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돼 모두 평등하고 존엄하다는 인식 하에 통합을 도모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정치인, 법조인, 교육자, 목회자, 사회 지도자가 이것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유사성이 아닌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의 차이점 때문에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피해를 당한다고 믿게 한다.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하니, 다른 사람을 가해자로 보게 된다”며 “영국에서는 평등을 위해 싸우게끔 만드는 현상을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 어젠다의 기반이 되는 철학은 비판적 인종 이론으로 이어졌고, 폭력 시위, 문화적 마르크스 같은 기만적 형태로 나타났다”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의 역사와 무화를 해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오늘날 영국은 학교나 정치계나 영국의 역사를 잘 모르고, 올바로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고 수치스럽게 여긴다. 생물학적 성별도 중요시하지 않고 주관적 느낌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철학이 LGVTQI(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간성) 운동도 만들어냈고, 이성애적 관계의 정삭적 개념을 해체하고 가족을 파괴하고 고용 및 주거 시설 영역을 넘어 재화와 용역의 공급 영역, 교육, 교회 운영, 심지어 언어까지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고 했다.

이어 “영국은 반기독교적 편견이 주를 이루게 됐다. 이는 부분적, 전체적으로 기독교에 속한 개인과 그룹을 박해하고 차별한다. 개인, 고용주, 단체, 정부와 공공기관이 타종교의 요구는 존중하면서 기독교에 대해서는 편파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정치, 언론 집단은 기독교에 대한 편견도 문제 삼지 않는다. 아울러 결혼, 태아의 생명권, 성 윤리에 대한 신념 때문에도 차별한다”며 “세계적인 전도자, 신학자, 종교개혁자를 배출한 영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늘날 어디든 그렇게 될 수 있다. 영국에서의 평등법은 기독교 신앙의 자유로운 실행에 실제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모든 나라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낸 기독교인이 매우 적었다. 성경적 신앙을 수호하려 하지 않을 때가 많았고, 침묵하고 ‘교회는 당신을 환영한다’고만 했다. 하나님의 도덕 율법에 대한 진리는 말하지 않았다”며 “교회와 크리스천의 공적 영역에서의 삶이 매우 중요하다. 사랑으로 그러나 강하고 분명하게 공적 영역에서 진리를 말해야 한다. 차별금지법이 형성되려 하는 초창기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에서는 ‘성적 지향’에 대한 법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없었다. 영국 의회는 법적 불명확성을 제거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성적 지향이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될 때는 성적 행위, 즉 동성애 이데올로기에 대한 칭송, 완전한 보호와 조장 및 사회에서 동성애 관계에 대한 완전한 승인(생활동반자제도)과 조장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녀는 “아동에게 엄마, 아빠로 된 가정이 좋다”고 했던 발언이 사법부 징계위원회에 비밀리에 고발돼 판사직 직무 정치 처분 및 이사직 해임을 당한 리퍼츠 페이지(Ricahrd Page), 기독교 설립 이념 폐지를 강요받아 입양 사업을 그만두게 된 10여 개의 크리스천 입양 기관, 성에 관해 성경적 원리와 기독교적 신념에 따라 상담해도 되는지 문의했다가 ‘중대한 불법’을 저질렀다며 상담 기관에서 해고된 게리 맥팔렌(Gary McFarlane), 셰필드 대학교 사회 복지 석사 과정에 “성경적 가르침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퇴학당안 크리스천 대학원생 필릭스 은골레(Felix Ngole) 등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한국인 여러분께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라 말씀드리고 싶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확인하고, 그런 것이 교육과정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인, 교육가, 목회자, 법조인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영국 교육부 건물에 들어가면, 놀랍게도 거대한 무지개 깃발이 두 층을 장식하고 있다. 여러분은 한국 정부, 한국 보건복지부가 이것을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영국의 교육 현장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녀는 “LGBT 교육은 법적 의무 사항이라 불참도 할 수 없다. 4~8세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왜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혐오해? 그냥 조용히 있어’, ‘나는 레즈비언이야’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닌다. 교내 퀴어축제도 열린다. 한 학부모가 항의를 하자, 학교 측은 오히려 아이를 집에 보내지 않고 4시간 동안 학교에 감금하는 벌을 내렸고, 학부모는 학교의 출입을 금지시켰다”며 “보다시피 이건 완전히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기독교법률센터에서 돕고 있는 나이젤과 샐리 부부, 수학 교사 조슈아 서클리프, 존 파커 목사, 닥터 데이빗 매커럿 의사, 등 각 분야에서 피해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전하며 “한국에 경고한다. LGBTQI는 매우 교묘하게 교회는 구식이고 퇴보적이고 성가신 꼰대로 보이게 만들고, 동성애자들은 세련되고 아릅답고 매력적이고 관용적여 보이게 만든다. 그러나 실상은 LGBTQI 어젠다야말로 무관용적이고, 자기 편 외의 사람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영국에서의 일을 통해 교훈을 얻고, 안일함을 추구하는 크리스천이 되지 말길 바란다. 핍박받을지라도 진리의 편에 서고, 저항하지 않으면 무엇이 다가오는지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다음 주 금요일 차바아에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