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임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김소임. ⓒCGNTV ‘김영우의 스윗사운즈’ 화면 갈무리
피아니스트 김소임이 최근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 출연해 “하나님의 예배 용병이라 불리고 싶다”고 간증했다.

김소임은 “CCM 가수분들의 반주자로 많이 있다 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다양한 예배 형식의 집회, 콘서트, 다양하게 사용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었는데, 하나님 나라의 용병으로 어디든 부르는 곳에 달려가려는 마음으로 용병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정규 앨범에 수록된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연주한 김소임은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기독교 장례 문화에 대한 책을 출판하면서 장례식 음악을 부탁받았다. 집에서 예배드리듯 했는데, 교회 실장님이 예배 전후에 사용하기 좋다면서 바로 정규 앨범으로 나오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20대 때 힘든 시간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소임은 “교회 안에서 제가 너무 사랑하는 성도님들 간에 분란이 일어났다. 어마어마한 일들을 겪었다. 결국 교회가 분열되고 40~50분 성도 분들이 다 모여 울며 기도했다. 힘든 시간들을 보내게 하셨다”며 “저의 미움과 상처가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힘든 시간들을 통해서 예배자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소중하게 연주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 시간들이 너무 감사하고, 목사님 딸로 태어난 게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후 김소임은 예수님을 비롯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우릴 위해 길을 예비하시고 온전히 맡기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담아 마이클 W. 스미스의 ‘The Giving’을 편곡해 연주했다.

또 수험생들의 사연을 나누며 “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것 같다. 저도 저의 고3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 춥고 어두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특히 부모님은 동생과 캐나다로 안식년으로 가셔서 저는 고3 시절을 아는 권사님 집에 지냈었다”고 했다.

이어 “힘든 시간이었지만, 아무도 없기에 더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장 많이 큐티하고 하나님과 애틋하고 애절한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들을 하나님과 더 교제하는 시간으로 만들면, 그 이후 어떤 결과가 이어지든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꼭 잊지 않고 믿고, 마음의 평안함으로 모든 일을 이루면 좋겠다. 2020년이라는 어렵고 추운 계절과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 손에 이끌려 그 속에서 살아가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즐거울 수 있다”며, 끝으로 축복을 담아 찬송가 ‘주와 같이 길가는 것’을 연주했다.

한편 김소임은 학부 때 클래식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재즈를 공부, 또 서울장신대 예배찬양사역대학원에서도 학업을 이었다. 성가대반주, 뮤직디렉터, 세션 등으로 CCM 앨범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 왔으며, 정규 앨범 ‘내 마음에 들리는 은혜’, EP 앨범 ‘성탄절에 울리는 피아노’ 등을 발매했다. 한국성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외래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