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
▲장학금 전달식 모습. ⓒ한교봉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금년 수해로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침수되어 길러왔던 채소가 모두 손실되었어요.”

“가장인 어머니와 살고 있는데 수해로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이 완전히 침수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업을 마치고 싶어요.”

“아버지가 미자립교회 목회를 하시는데, 금년 태풍 피해로 교회 사정이 어려워졌어요.”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 정성진 목사, 이하 한교봉)으로 접수된 장학금 신청 사연들이다.

한교봉은 지난 11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 4층에서 수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 철원, 전남 곡성,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충남 금산, 아산, 경기 문산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24명에게 총 1,6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교봉은 해당 지역 기독교연합회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장학생 대표로 문산 수억고등학교 3학년 이은서 학생만 참석하고, 다른 학생들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정성진 목사는 전달식에서 “작은 정성이지만, 여러분들이 코로나와 수해를 극복하고 학업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용선 문산읍기독교연합회 회장은 “수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준 한국교회봉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