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Danced
▲뮤직비디오 ‘David Danced’ 스틸컷. ⓒ김명규 제공
드러머 김명규가 오는 12월 1일 디지털 싱글 ‘David Danced’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각 분야에서 화제를 모은 예술가 김예리, 한부열, 김성일이 참여했다.

김명규는 교회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드러머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배희관 밴드’에서 드럼을 맡고 있다. 배희관 밴드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피날레 무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David Danced’는 김명규의 가치관과 생각을 담은 퓨젼재즈 연주곡으로, 김명규가 작·편곡과 드럼연주에 참여하였으며 연주곡이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지니기 위해 ‘나는 가수다’의 기타리스트 홍준호, ‘팬텀싱어’의 베이시스트 이연준과 같은 대형세션들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김예리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국가대표 브레이크 댄서로, 19살에 대한민국 인재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KBS ‘댄싱하이’에서 대중에게 주목을 받았고, 현재 나이키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및 보그 인터뷰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국내1호 자폐장애 미술가 한부열은 30cm 자를 이용해 대상의 특징만 살리고 최대한 단순화시켜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예술의전당, 신한갤러리,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청 및 전시를 가졌고, 최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각장애 재즈피아니스트 김성일은 3차례 일본 골든콘서트에 참여한 실력파 연주가이다. 2018년도에는 싱가폴 True color festival에 초청받아 재즈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김명규는 “배희관 형님과 오랜 시간 곡 작업을 통해 장애 예술인의 재능을 경험한 것이 모티브가 되어 각 분야 최고의 장애예술가인 김예리, 한부열, 김성일과 함께 제 연주곡 ‘David Danced’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되었다”며 “장애예술인의 예술성에만 초점을 맞춘 이 뮤직비디오가 대중들이 갖게 되는 예술인보다 앞서있는 ‘장애’라는 단어의 시각적인 편견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