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영 첼리스트
▲임희영 첼리스트 프로필 사진.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첼리스트 임희영이 27일 음반사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국내 세 번째 정규 음반 ‘DUO:듀오’를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2018년 11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데뷔 음반 ‘French Cello Concertos’, 2020년 6월 발매한 ‘Russian Cello Sonatas’에 이은 세 번째다.

임희영 첼리스트는 야닉 네제 세갱 상임지휘자로부터 ‘특별한 음악가’라 불리며, 재임 당시 4년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의 첼로 수석에 여성, 동양인 최초로 임명되어 활동해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첼리스트이다.

또한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과 솔리스트로서의 활동에 주력, 2018년과 2020년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된 두 장의 앨범은 영국 그라모폰, BBC 뮤직 매거진 등 해외의 권위있는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녀의 연주는 영국BBC Radio 3, Classic fm, 미국 시카고 WFMT, 뉴욕 WKCR, WQXR, 보스턴 WCRB, 로스앤젤레스 KUSC등 주요 라디오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륜교회 2018 다니엘기도회, 연세대 미래캠퍼스 대학교회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번 음반 ‘DUO:듀오’는 두 대 첼로로 구성된 레퍼토리만을 선정했다. 임희영이 파리 국립 고등 음악원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필립 뮐러(Philippe Muller)가 참여했다.

김희영은 “첼로로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의 묘미를 전하고자, 두 대의 첼로만으로 작곡된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첼로 소리가 매력적”이라며 “처음 듣지만 곡이 참 좋다’라는 여운이 남으시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다. 특히 저의 ‘첼로 아버지’이신 필립 뮐러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악들을 주로 연주한다. 첼로 두 대로만 구성된 곡이 많지 않아 선곡의 폭이 좁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임희영은 “잘 알려진 명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 덜 알려지는 작품을 널리 알리는 것도 연주자의 임무”라며 “이번 기회에 자주 접하지 못한 듀오 곡을 배우며 더욱 학구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내년 8월에는 스페인의 콘체르토 말라가 챔버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스페인-라틴 아메리칸 작품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함께 녹음할 예정이다. 동시에, 코로나 사태로 지친 우리 사회와 국민, 의료진을 응원하고자 찾아가는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임희영은 ”이번 음반이 힘겨운 일상을 견디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음악가로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필립 뮐러
▲필립 뮐러.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한편 소니 뮤직에 따르면 이번 음반은 필립 뮐러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임희영이 재직 중인 베이징 중앙 음악원에 필립 뮐러가 초청받아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이 때 필립 뮐러가 임희영에게 듀엣 공연을 제안했다. 여기에 프로듀싱을 자청한 동료 바이올리니스트 교수 프랭크 양(Frank Yang)이 함께하며 음반이 완성됐다.

임희영이 글리에르, 오펜바흐, 포퍼의 곡에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하고, 필립 뮐러는 바리에르의 소나타에서 제1첼로를 맡아 연주하였다. 네 명의 작곡가들 가운데 바리에르, 오펜바흐, 포퍼는 첼리스트, 글리에르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들의 음악은 첼로 두 대의 음색이 최대한 돋보이도록 균형 있게 작곡되었고, 연주자의 기량을 더욱 빛나게 하는 표현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