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전국CE) 제72회기 임원들. ⓒ김신의 기자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전국CE) 제72회기 출범 감사예배가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먼저 권정식 장로(CE창립100주년감사예배 준비위원장)는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힘 주시고 능력 주셔서, 맡기신 사명들을 잘 감당하고 제2의 부흥·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게 해 달라”며 “처음으로 여성 회장으로 세워 주신 윤경화 집사님을 통해 CE가 전환기를 맞아 새 부흥을 일으킬 주역이 되고, 100년의 행사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에서 모범을 보이는 행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영삼 집사가 “우리는 전통적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을 우리의 신조로 한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을 확립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됨을 우리의 목적으로 한다. 우리의 사명은 다음과 같다. 개혁주의 신앙의 한국교회 건설과 사회의 복음화,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교회 건설과 세계의 복음화. 우리의 생활 원리는 다음과 같다.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이라고 CE강령을 외쳤고, 석도희 장로의 인도로 참석자 전원은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자. 정직한 나가 되자. 사람에게 신의를 지키자. 쉬지 않고 나를 교양하자. 나의 교회를 돕자. 방방곡곡에 전도하자. 외지전도에 힘쓰자. 매회원 매년 1인 전도주의자가 되자. 회원마다 십일조를 바치자. 내 동리에 신앙운동을 일으키자. 외지의 한국동포를 구하자”고 CE 3대 결의를 선언했다.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전국CE)
▲이은철 목사(왼쪽) 등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가 CE 3대 결의를 선언하고 있다. ⓒ김신의 기자
‘달려갈 길(고전 9:24~26)’을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사무총장 이은철 목사는 “CE가 사명을 붙잡고 달려가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람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미국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날 수 없으면 뛰고, 뛸 수 없으면 걷고, 걸을 수 없으면 기어가라’고, 뭘 하든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라고 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그 길은 산길, 자갈길, 모래밭길, 언덕과 내리막길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험난한 길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기치 않고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만이 승리,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본문은 하나님께서 주신 콜링, 소명, 주신 미션, 사명을 감당해가는 것에 대해 달려간다는 표현을 썼다.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달려가는 것이다. 단순히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걸어가는 것이지만, 사명이 주어지면 달려가야 될 줄 믿는다”며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왜 달리는가, 월계관을 쓰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또 “달려갈 때 원칙이 있다. 호흡을 조절하고, 달리기에 적합한 옷을 입고, 법대로 달려야 한다”며 “예수님을 잘 믿는 것 중요하지만, 진실하게, 바르게 믿어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해 헌신해가야 한다. 오늘 총회가 정말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 본문은 내 몸을 쳐서 복종하게끔 달려가라고 한다. 저는 아들을 천국에 보내고 그 다음 날도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를 하는데 눈물겨웠다. 사명은 눈물 나고 고독해도 달려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의 달려갈 길,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할 때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행).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 달려간다(빌), 부르심의 상을 위해 달려간다(빌)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의의 면류관이 예비됐다(딤후)고 했다”며 “72기 CE가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길 축복한다”고 했다.

윤경화 회장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전국CE) 제72회기 회장 윤경화 집사. ⓒ김신의 기자
올해 첫 여성 회장으로 당선된 윤경화 집사는 “전국CE제 72회기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에 의지해 나아간다. 우리 힘과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말씀에 순종하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며 “우리의 작은 심정과 헌신을 통해 청장년들이 바르게 세워지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와 교단 산하에 도전이 되며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길 기도한다”고 했다.

윤 집사는 “내년 2월 5일에는 한국CE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100년 동안 신실하게 이끌어주신 에반에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힘과 능력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나아가고자 한다. 어려운 시국에 CE가 먼저 믿음으로 하나되어, 교회와 시대를 품고 무릎으로 기도하고 세워지고 격려하는 일들을 실천하며 솔선수범하겠다”며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순종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CE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많은 독려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총회교육국장 노재경 목사는 축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개혁주의 신앙의 한국교회 건설과 사회 복음화,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교회 건설, 세계 교회 복음화 비전을 놓치지 않고 100주년을 맞이하고 나아가는 CE에 대해 축하드린다. 기도하면서 행정, 실무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 모든 것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또 총회면려부장 김형곤 장로는 “총회록 책자를 보면서 선배들이 어떻게 했는지 많은 것을 배운다. 제가 느낀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CE강령과 3대, 그 안에 우리가 살길 있고 나갈 길이 있다는 것, 또 둘째는 정말 하나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나고 보면 정치적으로 서로 싸우고 다툼도 했는데 왜 하나되지 못했는가 후회된다. 꼭 하나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형곤 장로는 “일하지 않는 자는 지나고 보면 정말 불행하다. 정말 열심히 일할 때 진짜 행복을 누릴 것이다. 한국CE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복 받은 회기인데, 열심히 하시면 삶 속에서 행복함을 누릴 수 있는 여러분 되실 것”이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증경회장 김경환 장로 격려사는 “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라는 말처럼, 한번 CE는 영원한 CE”라며 “한국교회 역사는 청장년 역사와 일치한다. 토마스 선교사, 언더우드 선교사, 아펜젤러, 영남의 복음의 씨앗이 된 선교사 모두 20대에 사역을 시작했다. 엔더슨 선교사는 31세 때 안동읍교회에서 면려회를 조직했다”고 했다.

이아 김 장로는 “100년 동안 헌신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다. 72회기 동안 정말 많은 수고와 땀, 많은 눈물이 있다. 열매를 거두는 시기에 72회기가 정말 앞장서 달려가 주셨으면 좋겠다”며 “윤경화 회장님은 한국 CE 100년 만에 처음 배출된 여성 회장이다. 왜 이렇게 처음 여성 회장을 100년째에 세워주셨을까,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을 재건했듯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라는 하나님 뜻이라 생각한다.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말씀을 새기고 달려가는 72회기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윤경화 집사(72회기 회장)의 사회로 CE 강령, CE 3대 결의, 성경봉독, 설교, 임원 인사, 회장 인사, 축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인원 제한, 좌석 거리 두기 등이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