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아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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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최근 재단 측이 지원하고 있는 미취학아동에서부터 고등학생 총 12,546명에 대한 근황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올 7월부터 9월까지 미취학아동(10.2%/1,276명), 초·중등생(58.2%/7,300명), 고등학생(31.6%/3,970명) 3그룹으로 분류해 코로나 시기 주요 관심사 및 하고 싶은 방과후 활동 비롯해 후원금 사용 용도, 후원 후 달라진 점, 희망직업과 행복지수에 대해 온·오프라인 병행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2,546명의 아동은 시설아동 41%, 한부모세대 29.1%, 부모자녀세대 14%, 가정위탁세대 12.1%, 조손세대 3.6%, 기타세대 0.3%의 세대유형으로 나뉜다.

재단 측은 “올해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한 개학연기, 태풍 및 수해 등 위기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주한 한 해였다. 코로나 여파로 식료품 및 생필품 지원부터 학습격차를 좁히기 위한 교육물품 지원,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키트를 제공하는 등 사각지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섰다”며 “재단의 현장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한 암담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묵묵히 키우는 아이들이 많았다며 학교를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비통역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규칙적인 계획을 세워 1시간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여진이(가명,11세)와 같은 아이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3개 학년 아동들 모두 ‘예술·미용·방송’관련 직업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언텍트라는 뉴노멀(New normal)시대가 도래하면서 크리에이터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2위로는 경찰·소방직·군인, 3위로는 스포츠·레크리에이션직, 4위로는 엔지니어·IT개발직순, 5위로는 음식·서비스직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들은 엔지니어 관련 직군에 여학생들은 보건·의료직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주요관심사는 학년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미취학아동은 31.5%가 장난감을 초·중학생은 18.9%가 게임을 고등학생의 28.2%가 진로·진학을 최대 관심사로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등원제한 및 개학연기 등으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장난감과 게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며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를 제대로 등교하지 못하면서 입시와 성적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 진로·진학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고 싶은 방과후 활동에 대해 초·중등학생 남아의 28.5%가 운동. 여아의 22.7%가 요리라고 응답했으며, 고등학생 남아의 31.1% 운동, 여아의 17.7% 요리라고 응답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좋아하는 놀이활동으로 평균 27%가 장난감 갖고 놀기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재단 후원아동들의 후원금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은 생활비(25.3%)와 교육/학습/자기계발비(25.2%)를 유사한 비중으로 사용했으며, 초·중등학생은 교육/학습/자기계발비로 42.9% 를 미취학아동은 의료비/보험료/저축 등에 50.8%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의 후원을 받으며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고학년일수록 경제력 개선과 꿈과 목표가 생긴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저학년일수록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건강개선 응답이 높았다. 자립을 위해서 필요한 지원에 대해서 초·중등학생은 진로탐색 및 진로적성검사라고 답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격증 취득지원, 취업 및 직장생활 기술교육 등에 대한 필요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아동들은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후원금을 사용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후원아동들의 행복지수는 미취학 아동의 경우 평균 9점 이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나, 한부모세대의 경우 타 세대 유형 대비 낮은 행복지수를 나타냈으며, 초·중등학생은 평균 8점으로 타학년 대비 평균정도의 수준을 보였다. 고등학생의 경우 약 절반 정도만 8~10점으로 응답해, 타 학년 대비 행복지수가 낮은 편으로 조사되었다. 3개 학년 아동들 중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높은 행복지수를 보였다.

아울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자립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Chance to Chang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인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해 역량을 강화하고 주체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장기화로 자립연령 아동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개인상담, 자조모임, 취업준비, 토론회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정서적 단절을 최소화하고 있다. 재단은 총 3,478명에게 보육비, 주거비 등을 포함한 기본생활지원과 교육, 자조모임, 취업준비, 토론회, 정책개선을 위한 옹호활동 프로그램 지원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후원아동근황조사를 통해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아이들 스스로 꿈을 키우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재단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51만명의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성인이 되면 해외여행을 하고 싶다는 의견에 대해 “하루 빨리 백신개발 및 보급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돼 세상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을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60여개 국가 어린이를 돕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가 전신으로 해방 직후인 1948년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