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가운데 교회를 찾아왔는데,
앉는 순간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나를 기다리신 하나님이 느껴졌다.

이수영
▲가수 이수영. ⓒ우리들교회

가수 이수영이 최근 우리들교회 말씀 사경회에서 “우리들교회에 온 지 11년”이라며 간증했다.

먼저 “올해로 가수가 된 지 21년차 됐다. 딱 인생의 반을 가수로 살았다. 최근에 제 곡을 리메이크한 음반을 냈다. 암암리에 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이수영은 “우리들교회에는 연예인이 없다. 죄인만 있다. 저는 넘어지고 망하고 텅 빈 상태로 우리들교회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수영은 “저는 소녀가장이라는 꼬리표가 늘 붙어 다니는 가수로 데뷔해 10년간 열심히 달려 왔다”며 “제가 고3 때 하나님을 만났는데, 엄마가 절에 열심히 다니셨다. 엄마가 돌아가신 날 목에 걸었던 십자가를 뜯어서 던졌다. 그리고 스님한테 엄마 좀 살려 달라고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 후 살기등등하게 분노가 나의 힘이 돼서 ‘나도 이기고 하나님도 이기고 세상도 이겨서 내 동생들 먹여 살리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대상을 받을 때 ‘이게 내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슬럼프와 우을증이 왔다”고 했다.

이수영은 “친척을 부모처럼 의지했는데, 믿었던 친척에게 사기 비슷한 일로 빚더미에 앉게 됐다”며 “그렇게 우리들교회를 찾아왔는데, 앉는 순간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나를 기다리신 하나님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 와서 예배와 큐티에 올인하고 양육을 받게 됐다. 이전에 어느 교회를 가든 왜 우리 엄마 아빠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채 죽었는지 해석이 안 돼서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지금은 양육 기간이 끝나서 말씀으로 해석이 됐다”고 했다.

또 “저희 가정은 공동체 덕분에 살고 살아나고 있다”며 “만에 하나 말씀대로 못 살아내더라도 하나님이 끌고 와 주신다. 그게 은혜였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