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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청소년인 ‘Z세대’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다른 세대보다 신앙에 더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공익 로펌인 ‘베켓종교자유재단’(Becket Fund for Religious Freedom)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을 분석한 ‘종교자유지수 보고서’를 17일 줌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미국인 Z세대 응답자 중 74%가 전염병 기간 동안 “신앙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했으며, 이는 모든 세대의 평균인 62%를 상회했다.

두 번째로 높은 응답(64%)을 보인 연령층은 2차 세계대전 무렵 출생한 ‘침묵의 세대(Silent Generation)’다. 반면 7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X세대’는 56%로 가장 낮았다.

또한 Z세대의 “신앙을 지극히,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이 51%로 모든 세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31%로 가장 낮았다.

베켓측은 이번 결과가 미국의 비종교인을 일컫는 ‘노네스(nones)’가 감소하는 증거라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케일럽 라이먼(Caleb Lyman)은 “Z세대의 종교성 등, 이전 세대를 따르는세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방식을 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시모어흑인교회정책연구소의 재클린 리버스(Jacqueline Rivers) 소장은 이 결과에 대해 “이전 (밀레니얼) 세대는 신앙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 세대는 그 한계를 알게 되었다”고 해석했다. 리버스는 그러나 “Z세대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 때, 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반대 방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의 다른 조사 결과로는 응답자의 57%가 “팬데믹 이후 재개방이 되면 예배당과 사업체에 동등한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60%는 “종교는 ‘내가 누구인가’에 관한 근본적인 부분이며, 보호되어야 한다”고, 또 84%는 “종교단체가 인종 평등과 정의를 옹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종교의 자유에 관한 응답자의 전체 지수는 66점으로, 작년 보고서의 67점보다 약간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연구 동향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종교단체 가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워싱턴대학의 교수이자 공공종교연구소의 학자인 멜리사 데크먼(Melissa Deckman)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의 종교 동향을 조사한 결과, “두 세대가 매우 유사하다”고 결론지었다.

그녀는 지난 2월 발표된 ‘공공 종교’ 보고서에서 미국인 Z세대 중 비종교인의 비율이 2016년 조사된 밀레니얼 세대와 흡사하며, “이는 조직화된 종교를 떠나는 젊은 미국인의 비율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18년 발표된 바나(Barna)그룹 조사에서는 Z세대가 미국 역사상 가장 기독교인이 낮은 세대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생각하는 비율은 Z세대가 35%로, 밀레니얼 세대(30%), X세대(30%), 베이비붐 세대(26%)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브룩 헴펠(Brooke Hempell) 바나 수석연구부사장은 당시 조사에서 “Z세대는 기독교나 교회에도 많이 노출되지 않는 포스트 모던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 나라에는 비어 있는 교회가 많다. 그 열매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Z세대”라며 “그들 중 상당수가 영적인 백지 상태이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