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특새 넷째 날, 릭 워렌 메시지
영화 <교회오빠> 오은주 집사 간증 전해
온라인 등 전 세계에서 1만 3천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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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의 영상 설교. ⓒ사랑의교회
릭 워렌 목사(Rick Warren)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제18차 특별새벽부흥예배 넷째 날인 12일 메시지를 전했다.

릭 워렌 목사는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인사를 전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는 못했다.

릭 워렌 목사는 ‘고통을 어떻게 소망 가운데 통과할 것인가(How to Get Through What You're Going Through Intro)?’라는 제목으로 영상 설교를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27일, 아들 매튜 워렌이 수십 년간 정신질환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3개월 만에 새들백교회 강단에 복귀하며 전한 첫 설교이다. 그는 당시 인생에 가장 비극적인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한 ‘진리’에 대해 나눴다.

릭 워렌 목사는 “‘어떻게 고통을 견디시나요?’라는 질문에 내가 줄 수 있는 답은 ‘진리로 견딘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은 성경이라는 단단한 진리의 반석 위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의 토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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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에서 한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이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기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많은 질문을 하지만 원하는 답을 얻기 힘들다”며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망가져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하나님의 그 선하신 계획은 우리의 그 어떤 문제보다 크기에, 우리는 소망 가운데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매일 전쟁을 치르는 삶일지라도 소망을 잃지 말고 살아야 한다. 주님이 주시는 소망과 기쁨 속에서 매일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삶을 고통 속에 놓인 다른 이들을 위로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릭 워렌 목사는 “저희 가족은 앞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하면서 살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겠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과 고통을 삶의 메시지로 바꾸길, 우리의 망가진 삶을 메시지로 사용하길 원하신다. 여러분이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수치와 후회스러운 일들을, 다른 사람들의 삶을 선하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하길 원하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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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주 집사가 간증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이어 현장에서 메시지를 전한 오은주 집사는 “암이라는 고통으로 하나님께 더 나아가는 삶을 산다면, 그러한 삶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은 많은 기도와 바람과는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고 결국 자기가 태어난 생일에 하나님 품에 안겼다”고 말했다.

오 집사는 “남편은 말기암의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모르핀을 거부했다. 조금이라도 맑은 정신으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며 “남편은 하나님은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을 증거로 삼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놓치 않으려는 사람도 증거로 삼으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사랑의교회 ‘특새’에는 한국교회는 물론, 전 세계 교회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른 시간(새벽 4시 30분)에도 매일 현장 6천여 명, 온라인 7천여 명 등 총 1만 3천여 명이 매일 참여하고 있다.

교회 측은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교회를 연결하는 특새 버스는 매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본당과 부속실 등 교회 모든 시설도 철저히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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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새 중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본당 출입 인원 제한으로 인한 부속 예배실 안내, QR코드 활용 입장, 마스크 필수 착용, 방역 게이트 통과 및 손소독 등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와 함께 방역당국과 협력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며 “아울러 철저한 방역 속에 이루어지는 특별새벽부흥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과 교회를 넘어 온 열방 가운데 영적 방역 또한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예배를 인도하는 오정현 목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시작을 알리고, 설교와 찬양, 기도제목도 두 언어를 병행하고 있다.

오 목사는 “오늘도 하나님이 크게 예비하셔서 이 특새를 주신 줄 믿는다. 우리 눈물 속에 하나님의 치유가 있게 하실 줄 믿는다. 우리의 고난과 눈물을 통해 내 영이 투명해져서, 하나님 뜻이 분명하게 보여진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주변에 수많은 어려운 사건들을 다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지만,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신앙의 깊이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치유받게 하시고 이 시간, 특별히 아픔과 고통 속에 놓인 영가족들에겐 치유가 임하길 바란다”고 기도를 인도했다.

해외 교인들은 “은혜의 장을 만들어 주신 주님과 사랑의교회에 감사합니다(Shola)”, “많은 영적 도전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Michea Giuni)”, “Pray for London City. 우리가 꿈꾸는 비전을 위해 하나님께서 특새를 통해 많은 교회를 하나로 묶어주셨다고 믿습니다(Dan Collins)”, “전 세계에서 온 그리스도의 수많은 형제와 자매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경이로운 일입니다(Liam Steele)”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