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 여러 번 소환, 기쁘게 생각하라
기독교인들에게 기본적 표현의 자유 없다
교회에 침투한 스파이들의 감시도 받는다

중국, CCTV
▲중국의 거리에 설치된 CCTV와 오성홍기. ⓒ미국 오픈도어즈

기독교와 중국 문화에 관한 온라인 세미나 강사로 나섰던 기독교 민주화 운동가가 중국 당국에 소환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저명한 작가이자 민주주의 운동가인 란(Ran) 씨를 소환해 밤 11시까지 구금했다.

지난 2015년 기독교로 개종한 그는 이에 “난 일도 강의를 할 수 없다. 그러나 말로만 복음을 전할 수 있는가? 사슬에 묶여 있는 것도 복음 전도임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경찰서에 여러 번 소환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 인권단체인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 동남아시아 지역 담당인 고지나 국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를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정부에 등록한 삼자교회의 모임은 합법이지만, 그렇게 하면 자유를 잃게 된다. 중국 기독교인들은 가정교회에서만 기독교 원리에 따라 교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안은 설교자가 반정부적 이념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설교자의 자격을 박탈한다. 기독교인들에게 기본적 표현의 자유가 없다. 삼자교회에는 종교적 자유가 없다”고 했다.

란 씨는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 왕이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은 후부터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고 국장은 “란 씨의 전도 대상은 교육을 잘 받고 기독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란 씨를 표적으로 삼았다. 또 중국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면서, 다른 성도들도 비슷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은 집주인에 의해 쫓겨나고, 공안에 의해 사생활 침해를 당하거나, 교회에 침투한 스파이들에 의해 감시를 받는다고.

고 국장은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는 인권 등 모든 것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중국에는 숨막히는 듯한 억압이 존재한다”며 “이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가혹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공안이 온라인 예배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란 씨의 강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서 “중국에서 기독교인들에게 안전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거의 없다. 기독교인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란 씨는 여전히 신앙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