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예은
▲폐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빠 강인권(46) 씨와, 그런 아빠의 모습에 마음이 아픈 딸 예은.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이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저소득 가정을 돕는다. 오는 14일(토) 오후 2시 20분에 방영되는 EBS ‘나눔0700’ 특집방송을 통해서다.

폐암 말기 환자인 아빠 강인권(46) 씨는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돼 견디기 힘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말기신부전증까지 겹쳐 신장투석을 받는 강 씨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고 발가락도 절단한 상태다. 최근엔 심장 문제로 호흡과 대화조차 쉽지 않다.

그런 아빠 곁에는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딸 강예은(16) 양이 있다. 지적장애가 있는 엄마를 대신해 병간호를 도맡고 있음에도 학교 영재반에 들어갈 정도로 성적도 좋다. 예은이는 아빠의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방송에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아빠와 그런 아빠를 지키고 싶은 딸 예은이의 애틋한 가족애를 전한 예정이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월 2만 원의 정기후원 신청(1899-4774)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은 방송에 소개된 강 씨네 가정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위기가정을 위해 쓰인다.

EBS <나눔 0700>과 함께하는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48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