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지하상가
ⓒ인터넷커뮤니티 화면 갈무리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CCTV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며 누리꾼의 공분을 산 가운데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재조명 되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상황.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67명의 여성이 데이트 폭력 관련 강력 범죄로 사망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결혼 3년 내 폭력이 시작되는 경우가 약 60%에 달했다.

10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해당 영상은 두 남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초반에 두 남녀는 격한 대화를 나누다 싸우기 시작했다.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했고, 여성은 남성을 걷어차는 행위를 이었다. 그러나 결국 여성이 일방적으로 주먹 등으로 맞기 시작했고 기절했다. 남성은 여성이 기절한 후에도 여성의 머리를 스마트폰으로 수차례 내려친 후 소위 ‘사커킥’, 발로 걷어차는 등의 행위를 한 뒤 도주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은 “여자를 어떻게 저렇게 개패듯 때리는지 모르겠다”, “기절한 거 같은데 머리까지 차고 그냥 갔다니, 너무 화가 나서 손떨린다”, “사커킥이면 죽을 수도 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폭행과 관련해 한국목회상담협회 감독 강선영 박사는 폭력은 중독성이 있기에 단 한 번이라도 생기면 이미 폭력에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고, 성결대 상담심리학과 기독교 상담학 전공주임교수인 전요섭 목사와 한양대학교병원 원목 황미선 사모는 ‘아하! 행복한 가정이 보인다!-가정문제해법’ 저서를 통해 초기 폭행이 매우 가볍게 시작했다가 점점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처음 발생했을 때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