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자연 양계
▲동두천 두레마을 자연 양계.
두레수도원 뒷산에 있는 5천 평 산지 농장에 대한 그림을 계속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 농장은 5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농장이 될 것입니다.

1) 사과, 머루포도, 개복숭아를 심는 과수원
2) 자연 양계장
3) 두레 양봉을 위한 밀원식물단지(쉬나무, 피나무, 아카시아, 밤나무 단지 가꾸기)
4) 치유숲 가꾸기와 아토피, 암, 당뇨,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치유센터 설립
5) 청소년 훈련을 위한 서바이벌 게임장 설립 운영

이들 사업을 제대로 세워 나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토양을 가꾸는 일과 나무 심기입니다. 어제 글에서 과수원과 양계에 대해 적었습니다. 그리고 숲에 닭을 풀어놓아 기르는 자연 양계에 대하여도 언급하였습니다.

올해 봄에 시험 삼아 2백여 마리의 병아리를 숲에서 길러보았습니다. 처음엔 잘 자라더니, 날마다 몇 마리씩 없어지기에 그 원인을 살폈드랬습니다. 의외로 매들이 병아리들을 낚아채 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 다시 시작할 때는 공중에 망을 쳐서 매로부터 병아리들을 보호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짐승도 막기 위하여 튼튼한 울타리를 치려 합니다. 그리고 울타리 안에 닭들이 마음껏 살게 하여 줄 작정입니다.

특히 그리고 닭들이 계란 낳기를 끝마치고 난 후에는 닭을 팔거나 잡아먹으려 들지 말고, 자신에게 허락된 수명만큼 살다 죽을 수 있도록 안정된 분위기의 농장으로 가꾸어 나가려 합니다. 평생 계란 낳기로 사람들을 섬겼는데 다시 잡아먹는다는 것이 너무나 인정 없는 노릇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래서 닭들이 계란 낳기를 마친 후에는 수명대로 살다 죽게 되면 나무 밑에 묻어주려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두레 공동체가 추구하는 생명존중 정신에 합당할 것 같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