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사유화 주장 있을 수 없는 일
재정 문제, 법원서 문제 없다 검증

예장 중앙 총회
▲예장 중앙 총회장 류금순 목사(가운데)와 주요 인사들.
예장 중앙 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일부 목회자들의 총회 음해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총회는 5일 총회회관에서 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사랑하는 중앙의 교역자분들께’라는 제목으로 1천 3백여 교회와 1천 6백여 목회자들 앞에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류 목사는 서신에서 “일부 목회자들이 불필요한 논쟁을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시켜 총회를 흔들고 있다”며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총회직영신학교 사유화와 재정 문제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 행위는 교단 설립 정신과 위배되는 불법 행위이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총회를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들은 이미 교단을 떠난 만큼,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총회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총회 정상화와 하나됨을 위해 2년 2개월이 넘도록 불법 분열, 분쟁에 맞서 싸웠는데, 또 다시 분열 행위를 보게 된 사실은 무엇보다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일어났던 분열과 배신의 모습은 그동안의 재판에서 보여 줬듯 크나큰 갈등과 손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류금순 목사는 “이 같은 문제가 각 지교회는 물론 총회 전체로 볼 때 얼마나 큰 아픔과 손실인지 똑똑히 알게 됐다. 두 번 다시 이런 일로 속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게 됐다”며 “저는 총회 창립 50주년의 의미를 살려 희년을 선포하고, 밀린 상회비 탕감을 제안해 어려운 교회들을 조금이니마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류 목사는 “이탈로 부득이하게 발생한 명단 정리와 행정조치 가운데서 교역자들을 보호해 주고자 정상적 복귀의 길을 열어뒀다”며 “서기부를 통해 연락이 오면 직접 만나 고충을 들으면서 여러 측면에서 총회 교역자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귀 절차를 밟는 분들도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잠시 미뤘던 헌법 수정과 학교정관 개정 등 중요한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학교 사유화 주장은 편견이다. 온석대학원대학교 이사 중 개방이사를 포함 총 4인을 총회에서 추천하도록 개정안을 마련해 놓았기에, 사유화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명실공히 총회 직영 신학교의 틀을 갖춰 누구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불필요한 논쟁 대신, 총회와 학교가 서로 신뢰하는 가운데 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할 때”라며 “총회장 선출 관련 총회헌법 규칙 개정안도 준비하고 있다. 민주적이고 객관적인 선거에 의해 총회장이 선출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화된 총회에 협력해야 할 시점에, 또 다시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총회 설립정신과 가치를 근본 부정하는 행위”라며 “우리 중앙 교역자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불법, 불의, 불복과 싸우며 총회를 지켰다. 이제 임마누엘 정신에 입각해 과거 분쟁은 정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발상은 정당하지 않다. 그들이 당시 임원과 전권위원들이었고, 함께 동의한 것들“이라며 “우리는 19회 재판에서 모두 승소한 상태다. 저와 임원진, 전권위원들과 총회를 사랑하는 전국의 교역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고, 총회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향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